1981년 6명의 아이들이 성모를 봤다고 한 이후 메주고리예(산과 산 사이의 지역이라는 뜻)는 성모의 발현지로 알려지며 전 세계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첫 발현 이후에도 성모의 발현은 계속되고 그밖에도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나타난다 한다.
마침 주말이라 미사에 참여하기 위하여 각지에서 온 많은 교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십자가에 매달린 청동 예수상 앞에는 언제부터인가 무릎에서 성수가 나온다는 말에 무릎에 입 맞추고 기도하는 사람들로 줄을 잇는다. 예수의 상처를 닦아준다는 의미로 거즈로 물을 닦아내는 사람, 그 상처를 닦은 거즈로 환자의 아픈 곳을 닦으면 상처가 치유된다 해서 환자의 가족들은 거즈를 준비하고 있다.
정원 곳곳에는 예수에 관한 조형물들로 가득 찼다.
성모님 발현 덕분에 메주고리예는 특별히 고해성사를 체험하는 화해의 장소가 되었다. 25개의 고해소는 성당 외부에 인접해 있다. 이곳에서 신자들은 매일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한다.
아직은 성모 발현지로 인정받고 있지는 않으나 신자들의 마음의 안식처가 되고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