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2세의 노이슈반슈타인 성
시골 지방에 불가한 퓌센이 세계적인 관광지가 된 것은 백조의 성으로 알려진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 루디비히 1세가 만든 호엔 슈방가우 성이 있는데도 루드비히 2세는 전설 속의 성을 꿈꾸며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지었다.
바그너를 사랑했던 루드비히 2세는 바그너의 오페라 로엔그린에서 기사가 백조를 타고 사라지는 장면을 좋아하여 성의 이름을 노이슈반슈타인(새로운 백조의 돌)으로 지었다. 다른 성들이 방어의 목적으로 지은 것과 달리 예술적 감수성으로 지어진 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으로 꼽힌다.
그러나 루트비히 2세는 다른 여러 곳에도 건축물을 지으며 국고를 낭비하고 수많은 빚을 지게 되어 정신병자라는 판정까지 받게 된다. 이로써 왕위에서 퇴위당하고 3일 만에 슈타른베르거 호수에서 익사한 채 발견된다. 그는 성의 완공을 보지 못하고 죽은 것이다. 성이 관광지로 전락하는 것이 보고 싶지 않아 자신이 죽으면 부숴버리라고까지 했던 성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