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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Dec 22. 2018

영화 장면을 떠올리며 걷는 로마!

2000 년 전 서쪽으로는 영국, 동쪽으로는 사하라, 북쪽 대부분의 유럽 국가까지를 정복하였던 로마제국시대의 중심지인 로마는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다. 한 시대를 좌락펴락 했던 로마인들은 그들의 문화를 기록으로, 유적지로 고스란히 남겨 그 당시의 사건이나 생활 모습을 추측하게 한다.


로마 최대의 경기장 콜로세움 앞에 서자 영화 글래디에이터에서의 검투사가 격투를 벌이던 장면과 함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고대 로마 유적 중 가장 크고 웅장한 경기장으로 꼽힌다는 콜로세움은 그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1층은 도리아식 2층은 이오니아식 3층은 코린트식 기둥과 원형에 가까운 아치로 장식되어 있으며 거대한 바위 위에 축대를 쌓고 점토질로 다진 뒤에 지어서 지진 등의 진동도 흡수하도록 설계되었다 한다.


콜로세움 외부


콜로세움 안의 사람들이 개미처럼 느껴진다.

나무 생긴 모양이 우산 같다 하여 우산 소나무로 부르는 가로수는 로마군들이 진군할 때 햇빛 때문에 힘들어해서 그늘을 만들기 위하여 아래쪽 줄기를 잘라 우산 모양을 하고 있다.


앞의 시가지 모습


티투스 개선문,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개선문과 더불어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는 세 개의 개선문 중에 하나가 콘스탄틴 누수 개선문이다. 콘스탄티누스 1세가 '밀비우스 다리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설된 것으로 파리 개선문의 모티브가 되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베네치아 광장과 콜로세움 사이에 있는 고대 로마의 유적지 포로 로마노는 고대 로마의 위엄과 힘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과거 로마인들이 함께 모여 상거래와 회의를 하던 곳으로 바실리카 에밀리아와 시저 신전, 원로원 등 다양한 유적들이 남아 있다.



영화 벤허에서의 15분간 박진감 넘치는 전차 경주 장면은 실제로는 캐나다에서 촬영되었으나 이곳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치르쿠스 막시무스 대전차 경기장이다. 아웬 티누스 언덕과 팔라틴 언덕 사이에 있으며 15만 명의 관중을 수용했다 한다. 현재는 풀이 무성한 채 공공 공원으로 로마 시민들이 산책길이 된 곳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펙이 손을 넣고 거짓말을 하면 손이 잘린다며 오드리 헵번을 놀렸던  진실의 입이다손 한 번 넣고 인증 숏 찍는데도 줄을 길게 서야만 한다.



진실의 입 안쪽이 독특한 로마네스크 양식 종탑과 모자이크 된 바닥 장식이 관람의 키포인트인 산타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이다. 


로마에서 가장 소박하고 아름다운 성당이라 평가 받는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





로마 시대의 원형 건축물로 모든 신을 위한 신전이라는 판테온은 43.3미터의 돔형 지붕을 얹고 천 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건물이다. 피렌체 두오모 건립에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외부 모습


빛이 들어오는 천장



로마에서 현존하는 가장 큰 규모의 분수로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져 예술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영화에서 동전을 던지는 장면이 나온 뒤로 아름다운 분수 트레비에 온 관광객들은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진다 한다. 그것도 오른손에 동전 세 개를 들고 왼쪽 어깨너머로 던져야 한다나!



영화 '로마의 휴일'에서 신문기자(그레고리 펙)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앤 공주(오드리 헵번)에게 접근했던 장소가 스페인 광장이다. 광장 바로 정면에 자리한 이탈리아 대표 명품가 콘도티 거리도 유명하다.


스페인 광장 계단 위에도 오벨리스크가 있다.

처음 가본 로마였으나 꾀나 익숙한 장면들이 많았다. 골목마다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로 돌아간 듯 숨겨진 로마의 이야기가 떠오르고, 영화 속 장면들이 떠올라 신기하기만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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