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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Dec 23. 2018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이탈리아 로마시에 둘러싸인 도시 안의 도시국가 바티칸 시국은 국교가 가톨릭으로 교황청이 있다. 교황이 국가 원수가 되고 모든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비세습 전제군주제 국가다. 여의도 면적의 1/6로 창덕궁 크기만 하다. 인구가 500여 명 이라하나 실제 인구는 223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세계의 가톨릭교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바티칸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성직자나 수도자인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에서 바티칸으로 일하러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은 이탈리아의 해외파견 노동자가 된다.  일반 시민들이  많은 세금을 내는 반면 이들은 세제 혜택을 받을 뿐만 아니라 큰 잘못이 없는 한 종신직이라 하니 바티칸에서 근무하는 것을 천국으로 여긴다 한다.


미켈란젤로의 돔에서 내려다본 성 베드로광장은 천국의 문을 열 수 있는 열쇠 구멍 모양이다.


스위스 근위대원들이 전통 복장으로 근위 임무를 서고 있다. 실질적인 전력은 갖추고 있지 않아 헬기 같은 장비도 이탈리아군에게 빌리는 등 이탈리아가 국방 업무를 대행해 주고 있다.



바티칸 박물관에 있는 작품들은 모두 역대 교황들이 모아 놓은 소장품이라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 라파엘로 등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조각품 천장화....



바티칸 박물관의 시스티나 성당은 건축가 조바니 데 도르티의 설계로 1481년 완공한 건물이다.  건축물 자체는 평범하지만 내부의 벽화와 천정화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걸작들이다.  그중에도 걸작은 출입문 위쪽에 그려진 미켈란 젤로의 최후의 심판이다.


시스티나 성당 안의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솔방울 정원 한가운데 있는 금속 지구본 같은 것은 포모도로가 제작해 대상을 받은 작품 '천체 안의 천체'로 진보와 화합으로 하나가 되고 있는 지구를 담은 것이다. 작품 뒤 멀리 보이는 솔방울과 공작 두 마리는 교황청을 상징한다.





솔방울을 바라보고 오른쪽 문으로 들어서면 벨베데레 정원이다. 아름다운 풍경이란 뜻의 팔각형 정원이다. 이곳의 조각들은 작자미상으로 고대 조각품들을 로마인들이 묘사해서 만든 모사품이다.


태양의 신 아폴로와 트로이 전쟁때 죽은 제사장 라오콘과 두 아들


우측의 라오콘과 두 아들의 작품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다.

10년에 걸친 장기간의 전쟁 끝에 그리스인들은 목마 안에 병사들을 넣고 트로이 성문 앞에 둔 채 철수한 후, 이 목마가 트로이 안에 있는 아테나 신전에 바쳐질 제물이라고 소문을 퍼트린다. 그러나 이를 그리스의 계략이라고 알아차린 라오콘은 절대 목마를 성 안으로 들이지 말라고 호소를 한다. 

그리스 편인 신들이 인간이면서 신의 뜻을 알아차린 라오콘에게 화가 나서 엄청나게 큰 뱀을 보내어 두 아들을 죽이려 한다.  자식들을 구하려 뛰어들었으나 함께 죽는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그 후 트로이 인들은 라오콘이 아테나 여신의 저주를 받아 죽은 걸로 착각하여 목마를 여신에게 바치기 위하여 성안으로 들이니 라오콘의 희생은 물거품이 된 채 트로이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성 베드로 대성전에 보관되어 있는 르네상스 시대 조각 예술의 명작품인 피에타다. 프랑스 추기경 장 드 빌레르의 의뢰로 만들어진 것으로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후 성모 마리아의 무릎에 놓인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묘사한 것이다. 미켈란젤로가 생전에 만든 거대한 조각 작품 가운데 유일하게 완성한 작품이다.




오전 일정으로 피곤해진 상태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다 보니 제대로 기억도 나지 않고 몸만 지쳐버린 하루, 아쉬움이 많이 남는 일정이다. 본인의 체력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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