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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Dec 29. 2018

런던에서의 하루

1999년 영국항공이 새천년을 기념하여 건축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순수 관람용 건축물인 런던아이가 웨스트 민스터와 헝거포드 다리 사이의 템즈강변에 런던의 대표적 상징물로 자리 잡고 있다. 캡슐 1대당 25명 한 번에 총 850명까지 태울 수 있는데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린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은  영국에서 가장 높은 고딕 양식의 중세 교회로 영국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정복왕 윌리엄의 대관식을 최초로 대부분의 군주가 대관식을 올렸고 세기의 결혼식이라 일컬었던 찰스 황태자와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도 이곳에서 펼쳐졌다.


웨스트 민스터 사원





E. 베켓의 설계로 당시 4만 파운드를 들여 주조된 시계는  당시 공사를 담당한 벤자민 홀경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빅벤이라 붙여졌으나 지금은 시계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15분마다 울리는 종의 지름은 약 274센티미터나 되고 무게는 13.5t이 나간다. 빅벤과 연결되어 있는 건물이 국회의사당이다. 정면의 길이가  300미터가 넘고 천 개 이상의 방을 갖추고 있다. 조명이 빅벤 위로 쏟아지는 밤이 더욱 환상적이다.


빅벤이라고 부르는 국회 의사당


하이트 파크 남서쪽 끝자락에 영국 여왕의 거주지인 버킹검 궁전이 있다. 여왕의 여름휴가 기간인 8월 초부터 약 2달 동안은 특별히 버킹검 궁전을 개방하는데  램브란트 루벤스 등의 작품이 포함된 대규모의 왕실 소장품을 전시하는 픽쳐 갤러리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근무를 마친 근위병들은 자신들의 막사로 돌아가는 퍼레이드를 펼치는데 곰털모자를 쓰고 절도 있게 걸어가는 모습이 장난감 병정 같다.


근위병 교대식


하이드 파크의 너른 녹지 공간을 찾은 시민들의 여유 있는 모습



런던의 중앙을 흐르고 있는 템즈강은 상류의 윈저성부터 하류의 세계의 표준시가 있는 그리니치까지 이어진다.

런던 타워와 타워브리지가 그 강변에 있다.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하여 천일의 앤, 토마스 모어, 등이 이곳에서 유폐되거나 처형되었다. 

런던타워

로마군의 침략 당시 로마인들에 의해 목조 다리가 놓였지만 비바람에 시달려 여러 번 증 개축을 하다가 1176년에는 석조 다리가 건설되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 호레이스 존스가 설계한 타워브리지는 고딕풍의 첨탑 모양을 이루며 큰 배가 통과할 때는 열리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열리는 시간이 90초 정도라지만 자주 열리지는 않는다.


타워브리지



대영박물관은 전시실 동선만 4 킬로미터가 되는 공간에 로제타스톤부터 파르테논 신전의 부조까지 인류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유물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영박물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전시실에는 파르테논 신전에서 옮겨온 주요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짧은 여정으로 영국의 분위기만 느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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