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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루거 협곡

장춘사 자모교 연자구 치싱탄 해변

by 마미의 세상

타이루거는 3천 미터에 달하는 높은 산과 거대한 대리석 바위로 이뤄져 있다. 깎아지를 듯 솟아오른 협곡은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 것처럼 아찔하고 그 사이를 굽이굽이 흐르는 계곡과 그들을 둘러싼 높고 푸른 산의 절경이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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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개석은 타이완의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기 위하여 협곡 일부를 깎아내는 공사를 감행하였다. 대리석으로 이뤄진 바위를 깎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지반이 약해 폭파작업을 할 수 없었고 더군다나 자연환경이 파괴되지 않도록 해야 했다. 6천 여명의 인부가 바위에 몸을 묶고 직접 바위를 캐내는 작업은 4년이나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가느다란 폭포가 흘러내리는 장춘사라는 사당에는 그들의 이름이 새겨진 위패가 있어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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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춘사를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좁고 높은 절벽이 마주하고 있다. 좁은 협곡에는 침식작용으로 인한 구멍들이

있는데 이곳으로 제비가 드나들며 집을 지었다 해서 연자구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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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과 화강암의 산이 강의 흐름을 따라 깎여져 좁은 협곡 사이로 이어진 길에서 만나는 터널에는 기계가 아닌 망치로 낸 자국이 선명하다. 밧줄에 매달려 망치질을 했을 수많은 사람들 생각에 안전모를 쓰고 걷는 것도 미안했다.

수백 미터 좁은 절벽의 절경 사이로 연옥 색의 계곡물이 청아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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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모교는 부역에 동원된 퇴역 군인의 어머니가 매일 아들의 안부를 걱정하여 작업장을 찾다가 어느 날 아들이 불의의 사고로 죽자 그 자리에서 망부석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장개석이 모성애에 감동하여 다리의 이름을 자모교라 하고 그 옆에 자모정이라는 정자를 지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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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싱탄 해변은 타이완 화련에 있는 해변이다. 반달 모양의 해안선과 내륙 쪽에 있는 중앙 산맥의 조화로 절경을 이루기에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관광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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