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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May 03. 2019

세계적인 영화제가 열리는 깐느

영화배우도 아니건만 깐느로 향하는 내내 가슴이 뛴다. 학창 시절 한때 탤런트 되기를 꿈꾸었던 적이 있어서인지 아직도 영화제에 나오는 사람들을 보면 아련한 아쉬움과 부러움에 가슴 한편이 써늘해진다.



창밖의 무너진 콜로세움과 같은 건축물이 시선을 끈다.


깐느 또한 아름다운 휴양도시였다. 생각보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갖기에는 딱이다.

야트막한 산 위의 깐느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다가왔다.




베를린/베니스 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가 열리는 깐느.  많은 영화인들이 올랐을 레드카펫이 깔렸던 계단은 철창으로 굳게 닫힌 채 썰렁하기 그지없다. 



신에 대한 기원으로 원시 벽화에  손자국을 냈던 것으로 시작된 핸드프린팅은  이곳에도.


1946년 9월, 세계대전 이후 전쟁으로 인해 손상된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기 위하여 18개국의 영화를 모아 영화제가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매년 5월 열리는 깐느 영화제는 세계 영화인들의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84년 이두용 감독의 '물레야 물레야'로 특별부문상을, 송일곤 감독의 '소풍'은 단편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2002년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받은 임권택,  2004년 '올드보이'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2007년 배우 전도연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김민희가,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강수연이 상을 받아내 우리의 위상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영화인들이여 파이팅!



아름다운 해변과 크루아제트 거리의 명품 샾을 돌아보았다. 그 유명하다는 스테이크 집을 찾지는 못했어도 그들처럼 야외 테라스에 앉아 느긋하게 식사를 해보는 경험은 참으로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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