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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May 02. 2019

세계적 휴양도시 니스

지중해와 알프스가 만나는 프로방스 지역은 해안선을 따라 그림 같은 풍경이 이어진다.  코발트빛 바다, 아름다운 해변, 하늘거리는 종려나무, 특히 해안가에 옹기종기 자리한 주황색 지붕들이 주는 평화로움이란...  공중 폭격이 잦았던  2차 세계 대전 때 민간인 거주 지역임을 알리는 의미에서 칠했다는 주황색은 이제 유럽 주택의 심벌이 되어버렸다.


프로방스 지역은 47만 년 전 처음 매머드 등이 살며 동굴 문화가 형성되었고 기후가 좋아 사람들이 가장 먼저 살기 시작했다 한다. 알프스 산줄기 덕분에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연평균 14도 정도를 유지하는 쾌적한 곳이다. 경치 좋고 공기 좋고 따뜻한 이곳 이야말로 유럽인들이 으뜸으로 뽑는 휴양지다.



 

코트 다쥐르 지방의 꽃으로 불리는 니스 해변은 4~5 킬로미터 가량 길고 넓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다. 해수욕이나 일광욕을 하기에는 아직 이른 봄이기에 모래밭에 내려간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으나 부드러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멋진 일몰을 보기 위한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저 멀리 수평선으로 향해 있었다.



잠시 후, 끝없이 밀려오는 에메랄드 바다 너머로 붉은 해는 숨어버렸으나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에 그저 그 하늘만을 바라보며 그 자리를 뜨지 못하고 있었다.



해변가 근처에는 많은 호텔과 명품샵이 줄지어 있고, 얼마 전 니스 축제를 마친 마세나 광장에는 치우지 못한 설치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지금은 썰렁함마저 느껴지는 이곳이 여름 성수기나 축제 때는 아마도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한적한 모습을 하고 있어 나는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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