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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Jun 29. 2019

신비한 기운이 가득한 안덕계곡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에 있는 안덕계곡 또한 화산 활동이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도로에서 계단 몇 개만 내려가면 거짓말처럼 세상의 온갖 소음은 들리지 않고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도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가려버려 서늘하고 음침한 분위기에 조금 전까지 흐르던 땀방울은 금세 사라진다.


아름드리나무가 만든 터널 앞을 지키고 있는 하르방 


금방이라도 계곡으로 쓰러질 듯 늘어진 고목 


계곡을 따라 이어진 난대의 원시림에는 솔잎난 지네발 난 등 희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호로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기괴한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널찍한 바위 위로는 물이 흐르고 있어 더운 여름날에는 어린이들의 물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군데군데 있는 바위 그늘 집터로  화산지형으로 만들어진 아취형  동굴 안에서는  '곽지 2식 적갈색 토기'와 곡물을 빻는 데 사용한 '공이돌'이 발견되었다 한다. 



안덕계곡에서 가장 운치 있고 멋스러운 곳이다. 구가의 서에서 달빛 정원, 추노에서 주인공들이 밤을 지새우던 곳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리 길지 않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안덕 쪽으로의 여행길에 한 번쯤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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