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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기운이 가득한 안덕계곡

by 마미의 세상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에 있는 안덕계곡 또한 화산 활동이 만들어 낸 걸작품이다. 도로에서 계단 몇 개만 내려가면 거짓말처럼 세상의 온갖 소음은 들리지 않고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도 울창한 나무가 하늘을 가려버려 서늘하고 음침한 분위기에 조금 전까지 흐르던 땀방울은 금세 사라진다.


_DSC4549.jpg 아름드리나무가 만든 터널 앞을 지키고 있는 하르방


_DSC4559.jpg 금방이라도 계곡으로 쓰러질 듯 늘어진 고목


계곡을 따라 이어진 난대의 원시림에는 솔잎난 지네발 난 등 희귀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어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7호로 보호되고 있는 곳이다. 기괴한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지고 널찍한 바위 위로는 물이 흐르고 있어 더운 여름날에는 어린이들의 물놀이터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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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있는 바위 그늘 집터로 화산지형으로 만들어진 아취형 동굴 안에서는 '곽지 2식 적갈색 토기'와 곡물을 빻는 데 사용한 '공이돌'이 발견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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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계곡에서 가장 운치 있고 멋스러운 곳이다. 구가의 서에서 달빛 정원, 추노에서 주인공들이 밤을 지새우던 곳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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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길지 않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 안덕 쪽으로의 여행길에 한 번쯤 들러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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