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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Jul 04. 2019

제주 곶자왈 도립공원

곶자왈은 화산활동 중 분출한 용암류가 만들어낸 불규칙한 암괴들이 널려있는 지대에 형성된 숲으로 과거에는 경작이 불가능하여 버려진 땅이었지만 현재는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는 지역으로써 보호받고 있다. 제주의 허파라고 까지 불리던  한경~안토 곶자왈은 영어교육도시 개발로 인하여 대부분 사라져 버리고 도립공원이라는 테두리 안에 겨우 일부 만이 남겨졌다.




탐방 안내소에서 출발하여 가장 처음 만나는 태우리길, 신평리 공동목장의 관리를 위하여 만들어졌던 오찬이길, 넓고 평평한 바위를 뜻하는 빌레 지대를 걷는 빌레길, 지역 주민들의 농사를 짓기 위해 만들어진 한수기길 그리고 유일한 왕복구간으로 숯가마와 4.3 유적지가 있는 가시낭길이 있다.


테우리 길부터 전망대까지는 데크가 놓여 있고 그다지 길지 않아 누구나 걸을 수 있다. 토양이 빈약한 땅에서 수많은 식물들은  살 =기 위하여 서로 엉키어 하나가 되어 살고 있다.  





태우리 길에서 전망대까지 걸은 후에는 여러 코스 중에 어디로  걸어갈지를 택해야 한다. 


1 코스: 탐방 안내소- 테우리 길- 전망대- 테우리 길- 탐방안내소

                                 (1.8킬로미터, 40분)

3 코스: 탐방 안내소- 테우리 길- 전망대- 오찬이 길- 빌레 길- 전망대- 테우리 길- 탐방안내소 

                                 (4킬로미터, 90 분) 

4코스: 탐방 안내소- 테우리 길- 한수기 길- 오찬이 길- 전망대-  테우리 길- 탐방안내소

                                (4킬로미터, 100분) 

5코스: 탐방 안내소- 테우리 길- 가시낭 길- 한수기 길- 오찬이 길- 전망대-  테우리 길- 탐방안내소

                                (6.7 킬로미터  150분).


15 미터 높이에서 곶자왈을 관찰하고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풍경


오찬이 길로 들어서면서  데크길은 끝이 나고 두 명이 걸어가기 불편할 정도로 좁은 흙길이 이어진다. 다양한 나무가 뒤엉킨 숲길의 일부는 거친 돌길을 걸어야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찬이 길에서 한수 기길로 바뀌는 지점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다. 울퉁불퉁한 화산석이 깔린 한수기 길은 거친 데다 오르내리는 구간도 있어 체력 소모가 크다.



용암 동굴의 천장이 무너져 암석의 틈과 틈 사이에 난 공간으로 숨골이라 하며 지하가 지표로 숨을 쉬기 위한 통로다.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 여름에는 찬 공기가 나온다. 










5코스는 가장 곶자왈 다운 모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하나 돌아보지는 못했다.  가시낭은 가시나무라는 뜻으로 초입에 멸종 위기 식물인 개가시 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시낭 길이라 부르고 있다. 


길마다 약간씩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으나 전 코스를  걷는 데는 힘이 드므로 각자의 체력에 맞게 돌아보는 것이 좋다.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는 해설사가 숲해설을 해주고 있으므로 자세한 내용을 듣고 싶다면 그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Tel: 064) 792-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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