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미의 세상 Jul 11. 2019

오르기 쉽고 사진 찍기 좋은 백약이오름

'효리네 민박'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소개되었던 백약이 오름의 인기는 도착하자마자 알 수 있었다. 다른 오름과  달리 입구부터 잘 정돈되어 있는 데다 사진 촬영을 하는 젊은 커플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띄었다. 그리고 입구 왼쪽에는 관광객을 위한 꽃밭도 마련되어 양귀비 황하코스모스 백일홍 등이 한참이다.


늦게 심었는지 양귀비가 아직도 싱싱하다.







정상까지는 가파른  계단이다. 계단 양쪽에는 바람에 부드럽게 흔들리는 풀들의 모습이 마치 음악을 연주하듯 시시각각 그 모습을 달리한다. 오름에 자생하는 약초의 종류가 백가지가 넘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 '백약이'. 이 넓은 풀밭에서 우리 몸에 좋은 약초는 어떤 것인지...





정상 푸른 초지 한가운데 푹 파인 곳이 분화구이고 왼쪽으로 높게 오른 부분이 정상이다. 분화구 둘레를  한 바퀴 돌다 보면 거미오름 높은 오름 등 근처의 오름들과 함께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산리의 풍력발전단지 너머로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볼 수 있다.  쉽게 오를 수 있고 멋진 전망이 있고  분화구를 따라 조성된 초원길이 아름다운 백약이 오름은  젊은 커플들이 예쁜 모습을 담는 셔터 소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를 않는다.


분화구의 모습


분화구 둘레는 그리 길지 않고 평평하다.


오른쪽 


분화구 정상 


시원한 바람 맞으며 멍하니 아랫마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고 치마에 구두를 신고도 오를 수 있는 백약이 오름을 적극 추천한다. 단 화장실이 없으므로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매거진의 이전글 목가적인 풍경은 영주산이 최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