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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Aug 06. 2019

서귀포 신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고근산


서귀포 신시가지 뒤에 우뚝 솟아있는 고근산은 여섯 번째로 큰 오름이다. 산 오르기가  힘들면 산 중턱까지 자동차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지금은 조림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나 예전에는 풀밭이 무성한 오름이었다 한다. 오름을 오르는 길에 만나는 사람들은 관광객보다는 주변 주민들이 운동삼아 찾고 있었다. 정상까지 탐방로가 잘 되어 있어 2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꽤나 가파르다. 굼부리 둘레를 따라 조성된  탐방로를 다 돌고 내려오면 두 시간 정도 걸리니 운동삼아 오르기  딱 좋다.




정상의 원형 분화구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 정상을 베개 삼고 움푹 파인 굼부리에 엉덩이를 얹고 두 곳의  해안 동굴에는 발가락을 끼우고 앞바다 범섬에 다리를 걸치고 누워서 물장구를 쳤다는 흥미로운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다른 오름과 달리 정상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경이 다닥다닥 들어선 서귀포 신시가지 아파트들이나 반대쪽으로는  한라산 백록담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저녁에 오르면 일몰과 함께 칠십리 야경까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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