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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Jul 20. 2019

삼나무 숲과 산수국의 풍경은 비 오는 날이 최고

사려니 숲길 

눈을 뜰 수조차 없을 정도의 장대 같은 비가 퍼붓던 날 

삼나무 숲 속은 숨소리조차 낼 수 없을 정도의 정적만이 흐른다.

뿌연 안개로 차단된 숲 안에 들리는 소리라고는 가끔씩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뿐.

정승처럼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나무들은 두려울 정도다. 

어두운 삼나무 숲 속에 유독 눈길을 끌며 빛나고 있는 것이 있으니  

연보라의 야리야리한 가지에 꽃까지 피워낸 산수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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