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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Aug 02. 2019

제주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성읍 민속마을

표선면 성읍리에 있는 성읍 민속마을은 조선시대 제주가 3현으로 나뉘어 통치될 때 정의현의 도읍지였던 마을이다. '구경하는 집'들을 제치고 가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옛 관공서와 성터 향교 등이 제주 문화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천천히 돌아보기 좋다.


제주어로 '폭낭'이라 부르는 멋들어진 팽나무가 관공서 앞을 지키듯 서서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는데 천연기념물 제161호로 지정된 것이다.




현재의 군청과 같은 역할을 하던 근민헌


낮은 현무암 돌담과 탄탄하게 엮어놓은 지붕만으로도  제주도 분위기가 느껴진다. 마을은 빈집과 둘러보는 집을 제외하고는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면서 민박이나 관광상품 가게, 문화 체험장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께 석전대제와 분향례 등의 제례를 봉행하고 정의 현민의 교육과 교화를 담당했던 국립 교육기관인 정의 향교다.



공자를 비롯한 여러 성현께 제레를 봉행하는 곳으로 특이하게 '전'이라는 탁자가 있는데 임금을 상징하는 위패다


'우리 혼디 모여 향교 가게'사업은 정의현 객사의 정청에 임금을 상징하는 전패를 모시고 충성서약의 예를 올리던 전 패례 재현 행사(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12시~3시), 월 1회 무료로 진행되는 유교식 전통혼례, 한자 서예교실 등의 교육과  1일 선비체험 등 제주 전통문화 체험의 장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은 돼지를 키우던 화장실로 도통시라 한다





제주는 성벽도 검은 현무암이다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므로 동남부 지역을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쯤 들러 제주의 전통가옥과 문화체험을 하고 가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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