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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Aug 03. 2019

제주의 음식

제주도 관광 온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은 주로 해물 듬뿍 들어간 맑은 된장국인 해물뚝배기, 그 쫀득함이 남다른 흑돼지 삼겹살, 갈치나 고등어를 이용한 생선구이나 조림 등이다.


삼겹살은 소금이 아닌 멜국(멸치젓)과 함께


전복과 해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 뚝배기 와 전복죽
고등어구이 갈치 조림


또 많이 보이는 식당이 고기 국숫집이다. 처음 제주에 왔을 때는 서울의 소고기 국수전골로 알았으나 알고 보니 돼지고기다.  돼지 삶은 물에 국수를 넣으면 고기국수요, 순대를 넣으면 순댓국, 모자반 같은 해초를 넣으면 몸국이다.  또 돔베고기란 고기를 삶아 돔베라 불리는 도마에 얹은 돼지고기 수육이다.


고기국수와 몸국

제주도에서는 갓 잡아 올린 모든 신선한 생선은 배추와 함께 시원한 국이 된다. 전갱 이를 넣으면 각재기, 멸치를 넣으면 멜국, 갈치를 넣으면 갈칫국이다.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부감이 있을것이나 생각처럼 비리지 않고 시원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


각재기국과 멜국


갈칫국


미네랄이 풍부하고 자율신경계를 진정 시키는 성분 등이 있어 건강에 좋다는 보말은 재료에 따라 죽이 되고,칼국수가 , 미역국이 되어 식탁에 오른다.




물회를 먹는 방식도 육지와 다르다. 자리돔이나 한치의 기본 베이스가 고추장이 아니고 된장이다.



처음보는  양하는 작은 가지처럼 생겨 제사상에 산적으로 ,꼬치구이로, 돼지고기와 함께 볶음요리에 들어간다.



보리밥도 흔하지 않던 시절 여름철 아침에 해놓은 보리밥은 저녁이면 쉬기 일쑤였다 보리쌀 한 톨도 버릴 수 없던 아낙들은 쉰밥을 찬물에 씻고 또 씻은 다음 발효시켰다. 하룻밤을 재운 뒤 건더기를 건져내고 사카린을 섞으면 쉰 보리밥은 막걸리 같기도 하고 요구르트 같기도 한 시큼털털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쉰다리가 되었다.



유산균이 들어있다는 유산균 막걸리와 진하고 달달한 맛에 마시는 우도 땅콩 막걸리도 그 맛이 특이하다.



제주에 와서 낯익은 음식을 먹기보다는 육지에서 맛볼 수 없던 독특한 음식을 찾아 먹방 투어를 하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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