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활짝 핀 가평 자라섬

by 마미의 세상

끝날 것 같지 않던 여름철 무더위가 한풀 꺾이더니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고 있다. 한 차례 소나기가 내린 다음 날 하얀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푸른 하늘의 유혹에 못 이겨 나간 곳이 가평 자라섬이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자라처럼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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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철교를 달리는 경춘선 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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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도 왕따나무가!


몇 년 전 재즈 페스티벌에서 보낸 멋진 밤을 생각하며 들른 자라섬에는 뜻밖에도 황화코스모스와 백일홍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이른 아침이어서인지 캠핑객으로 북적이는 입구와는 달리 중도를 넘어 남도에 이르는 길은 넓고 한적해서 호젓하게 꽃밭을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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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꽃밭의 정적을 깨는 것은 물가에서 파닥이는 백로와 청둥오리다. 그들을 바라보고 있다가 무서운 굉음에 눈을 돌리니 강가에서 짚와이어가 운행되고 있다. 도심을 떠난 사람들은 아름다운 자라섬에서 다양하게 자연을 즐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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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오색 코스모스보다 더 빨리, 더 많이 볼 수 있는 황화 코스모스는 어울리지 않게 '넘치는 야성미'라는 꽃말을 가졌다. 도로변 외에도 여기저기에 관상용으로 많이 피어 있으나 자라섬의 황화 코스모스는 유유히 흐르는 강가에 있어 그 모습이 더욱 애잔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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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9850.jpg 푸른 하늘 배경으로 알록달록한 백일홍도 지금이 한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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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9854.jpg 숲을 가득 채운 백일홍

다음 달이면 만개할 구절초와 코스모스, 핑크 뮬리가 자라고 있는 남도 야생화 동산으로 가는 다리 아래에는 하얀 어리연이 팝콘을 뿌려 놓은 듯 활짝 피어 있다. 이 모든 꽃을 같이 보고 싶은 것은 나의 욕심이겠지. 사시사철 언제 가도 아름다운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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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찮게 보이는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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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아름다운 날, 가평으로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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