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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Oct 20. 2019

가을향기 가득한  소소한 풍경 속으로

항동 철길, 푸른 수목원

서울 구로구 끝자락에 있는 푸른 수목원은 서울시 최초로 조성된 시립수목원으로 항동 저수지를 중심으로 한적하게 가을 풍경을 보며 산책하기 좋다. 특히 경기화학공업 주식회사가 원료를 운반하기 위하여 놓은 철길은 우리를 아날로그 감성에 빠져들게 한다.


개성부터 해남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언제 생길는지...


철도길 뗏목에 새겨진  사소한 문구가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한다



오래전 이곳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물고기를 잡으러 왔던 기억도 있다는 항동 저수지는 지금은 공원화되어 수생식물이 빼곡하게 자라고 있어 먹잇감을 구하러 온 새들의 차지가 되었다. 저수지 둘레에 만들어진 향기정원 암석원 등 25개의 테마원은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수목원 주변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아파트가 눈에 거슬렸지만 푸른 수목원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갈대와 하얀 소국의 소소한 아름다운 공간이 좋다. 하긴 주변 아파트 주민들은 이렇게 큰 정원을 사시사철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니 그저 부러울 뿐이다.






산책나온 노부부가 따기 위하여 열심히 흘들어 대던 빨간 구지뽕











그늘이 별로 없는 푸른 수목원은 아침이나 노을이 지는 저녁시간이 좋다. 수목원 입장료는 없고 주차료만 내고 들어갈 수 있으므로 소소한 가을 풍경 속에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푸른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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