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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한옥마을에서 살고 싶다~

고스락, 공주국밥, 백제궁 수라간

by 마미의 세상

기와집이나 초가집 굴뚝 위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푸근해진다. 특히 기나긴 여행길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면 따뜻한 아랫목에 잘 차려진 엄마표 밥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반찬이 많을 필요도 없다. 그저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에 알맞게 익은 김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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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참나무 장작을 태우고 있는 한옥마을의 정겨운 풍경


_DSC3785.jpg 관리사무소도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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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에는 단체 숙박이 가능한 37실과 개별 숙박이 가능한 20실이 준비되어 있다.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부터 9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까지 또 숙박비도 5만 원부터 30만 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적절히 섞어진 한옥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예약은 매월 1일 한옥마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041) 840-8900, http://hanok.gongju.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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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꾸며진 한옥마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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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익어가고 장작이 쌓여있고 원두막이 있는 모습은 정겹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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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세대도 잘 알지 못하는 옛 공구들을 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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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장은 따로 외부에 설치되어 있다.


전통문화체험관에서는 다도와 한복체험 등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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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체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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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체험을 하며 잠시라도 왕과 왕비가 되어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공예공방에서는 가죽공예와 한지공예 도자기 공예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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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 주변에는 공주 박물관 송산리 고분군 등이 있으므로 천천히 묶으면서 백제의 문화에

빠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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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JPG 안녕~ 꼭 다시 올게~~


공주의 국밥집 '새이학'에서의 한 끼는 특별했다.

전혀 국밥집 같지 않은 외양부터가 의아했고 국밥 정식이라는 메뉴도 낯설었지만 웬만한 한정식이 부럽지 않을 정도로 잘 차려진 상에 더욱 놀랐다. 여행길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즐거움도 무시할 수 없다.

한상 가득 차려진 밥상을 보면 흐뭇하기 그지없다. 짜지 않은 간장게장에 생선구이 잡채 등 이것저것 입맛만 보았을 뿐인데 어느새 배가 불러올 즈음 등장하는 국밥. 모 전 대통령도 즐겨 찾았다는 국밥은 그동안 먹었던 국밥이 아니다. 대파를 많이 넣었다더니 달큼하면서도 맵지 않고 부드럽고도 순한 맛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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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07_120140.jpg 국밥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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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국밥


익산의 관광명소인 고스락(우리 전통이 으뜸이다 라는 의미)은 유기농 전통 장(간장, 고추장, 된장)을 만드는 곳이다. 숙성 중인 전통 장 항아리를 테마로 정원을 가꾸어 놓아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식초 만들기 등의 체험도 가능하고 시골밥상으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실 수 있는 카페까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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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독대가 있는 정원


자연 발효된 식초와 설탕을 넣은 후 사과를 썰어 넣어 식초음료를 만드는 간단한 체험이지만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마트에서 사서 먹는 식초가 천연발효 음식이 아니라 주정(에틸알코올)에 식초 맛을 첨가한 사실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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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음료 만들기 체험


인체 내 피로물질인 젖산 분해와 정신적 피로, 노화의 촉진 등을 억제시키는 식초는 천연 발효된 식초 만이 가능하다.


1.JPG 갖가지 재료들이 숙성되고 있는 실내 장독대


백제궁 수라간의 잘 차려진 상도 남부럽지 않다. 특히 삼색 밥에 갖은 야채와 된장 한술을 넣고는 먹기가 아까워 쳐다보아야만 했다. 거무튀튀한 검은콩 두부를 한입 비어 먹을 때면 마구마구 건강해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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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특이한 것은 생활사 박물관과 식물원까지 겸비하고 있는 식당이라는 것이다. 그 옛날 기억 속의 장면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 안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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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외 전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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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에는 옛거리가 재현되어 있다


23.JPG 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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