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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여행지 공주에는

공주 한옥마을, 메타세쿼이아 길, 석장리 구석기 박물관

by 마미의 세상

한때 백제의 왕도였던 공주에는 공산성, 무령왕릉 등 백제 역사 유적지구 외에도 마음을 정화시켜줄 만한 관광지가 여러 곳 있다.


구석기시대에 사람이 살았던 석장리

백제가 이 땅에 도읍을 정하기 훨씬 전인 2만 8천 년 전에 이곳에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발견되니 바로 장기면 석장리다. 어느 나라나 도시 발달은 강물이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석장리의 금강변에서 출토된 뗀석기 등 각종 유물의 발견으로 한반도의 역사는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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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득한 옛날 짐승과 겨루며 살아남아야 했던 구석기인들은 짐승과 달리 도구를 사용하였으니 돌이다. 돌을 용도에 따라 뾰족하게 또는 둥글게 깎았다. 출품된 유물을 우리의 시선으로 나눠본다. 찌르개 긁개 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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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홍수가 스쳐간 석장리 마을에 연세대학교 객원 학자인 모어 부부가 뗀석기를 발견한 뒤 한국의 학자들에게 알려주었다. 11월 연세대 손보기 교수가 이끄는 발굴팀은 체계적으로 발굴을 시작하고 조사와 분석을 하여 이 땅 에도 구석기인들이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반도의 역사를 천년이 아니라 만년 단위로 끌어올린 것이다.


공주 한옥마을

기와집이나 초가집 굴뚝 위로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가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가슴이 푸근하다. 특히 기나긴 여행길에서 이런 모습을 본다면 따뜻한 아랫목에 잘 차려진 엄마표 밥상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반찬이 많을 필요도 없다. 그저 보글보글 끓는 된장국에 알맞게 익은 김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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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은 한국 전통 난방인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설계되었고 친환경 건축 양식인 소나무 삼나무 집성재 등을 사용하여 머무는데 편리하도록 설계되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적절히 섞어진 한옥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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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체험 떡 만들기 백제 복식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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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초 충주에 설치되었던 충청 감영은 공주로 옮겨졌다가 일제 강점기 대부분 철거되고 지금은 선화당과 동헌등의 건물만 이전하여 복원되었다.

마침 알밤을 주제로 한 전국 요리 경연 대회가 열리고 있다. 그저 구워 먹고 삶아먹을 줄만 알았던 알밤은 이날 파스타와 가락국수 돈가스 등에 넣어져 새로운 음식으로 탄생되고 있다. 내내 달콤하고 구수한 향이 한옥마을에 스며드니 더욱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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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쉐콰이어 길(의당면 청룡리 905-1)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곧게 올라간 메타쉐콰이어 나무가 길게 늘어선 길이 있다는 말에 들른 곳. 차를 주차하면서 거의 시들어버린 연꽃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 그지없었으나 다음을 기약하며 언덕으로 올라갔다. 역시나 젊은 커플들이 많다.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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