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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Sep 23. 2018

솔오름과  아름다운 폭포

                                                            

오늘은 오름 하나를 오른 후 폭포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려 한다. 첫 목적지는 해발 1,460미터의 솔오름이다. 출발점이 높아서 그런지 정상까지 가는데  약 30분 정도 걸렸다. 입구로 들어가면 A코스(오른쪽), B코스(왼쪽)로 나뉘어 있는데 A코스는 계단이 많다.  초입의 울창한 나무 숲 속으로 들어가자 가슴부터 시원해진다. 



쭉쭉 뻗어있는 나무 사이를 헤치고 지나가면 아담한 오솔길이 우리를 정상으로 인도한다.   발 밑에 많은 야생화를 볼 수 있다 하였으나 야생화를 잘 몰라서인지 야생화 철이 아니어서 인지  눈에 띄지는 않았다. 계단이 나타났다.   숨 가쁘게 20여 분 올라가다 보면 아름다운 구름과 함께 하늘이 열린다.  멀리 보이는 문섬 범 섬, 섶섬...                                                       

옆 오름의 정상에는 구름이 걸쳐있다.  아담하고 예쁜 오름이다.   
                                                     


                                            

적당히 숨을 고른 후 내려가는 하산길,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유난히 아름답다.

주소

서귀포시 토평동 산 28-31


가뿐히 오름을 내려온 우리는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원앙폭포로 발길을 옮긴다. 산록도로가 끝날 무렵 돈내코라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이름이다. 멧돼지들이 내려와 물을 마셨다 해서 돈내코라 부른다고 한다. 숲이 우거져 낮에도 어둡다.                                                  





                             

돈내코 계곡의 백미는 바로 원앙폭포이다. 표지판이 작게 되어 있어 지나치기 쉽다. 계단 따라 오르고 다시 내려가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폭포. 제주 여인들은 음력 7월 15일 백중날 이곳에서 물맞이를 했다 한다.



주소

서귀포시 돈내코로 114


소정방 폭포


건축가 김중업 씨가 제주의 뿔소라를 형상화하여 설계했다는 '소라의 성'이라는 건물 옆길로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비밀의 장소다. 전에 방문했을 때 해물뚝배기를 먹으러 왔었으나 이제는 그 절벽이 위험하다

하여 영업을 하고 있지 않다 한다. 신경통을 가진 아주머니들이 폭포물을 맞는 모습이 진풍경이었는데

지금은 입구에 썰렁하게 거미줄마저 쳐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넓은 자갈밭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가 여전히 남아있다.  수량이 풍부한 날 찾아가면 아기자기하게 쏟아지는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주소

서귀포시 서귀포동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 정방 폭포가 있다. 많은 비가 내려야 볼 수 있다는 엉또폭포는 돌아가기 전에 볼 수는 있는 건지...

하늘과 땅이 만나서 이룬 연못이란 뜻의 천지연 폭포는 수심이 20미터나 된다.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정방폭포
선녀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형상화한 천제교 아래 광활한 난대림과 3단으로 떨어지는 아름다운 폭포 천제연

'제주는 아름답다'라는 말이 정말 매일매일 터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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