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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미의 세상 Sep 21. 2018

신평리 곶자왈 숲길과 납읍 난대림

곶자왈이란 특정한 숲 지대를 일컫는 말로 돌이 많아서 지형이 울퉁불퉁하고 나무와 덩굴들, 양치류 등이  우거져있는 곳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곳으로, 크고 작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만들어주는 아주 중요한 장소다.


신평리 곶자왈 숲길은 신평리 윗마을 사생이 못을 100미터 지난 지점이다. 전체 길이가 약 1.2킬로미터가량 이어지며 숲을 통과하는데 약 40여 분이 소요된다.


잘 보이지도 않는 안내판을 따라 올라간다. 길이 어디인지 몰라 인근 민가에 물어 올라가니 마치 정글에 들어온 것 같다. 으슥한 분위기에 모기까지 엄청나다.  혼자서 탐방하는 것은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종가시 나무를 비롯해 나무껍질이 갈라지는 특성을 가진 개가시 나무, 녹나무, 보리수나무 꾸지뽕나무 등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이곳이 제주의 생명수를 만들어 주는 곳이라 하니 더 이상 개발로 없어지지 않고 보존되기를 바랄 뿐이다.                                                                                                                                                                                      

                                        


주소

서귀포시 대정읍 신평리 717-1


납읍 초등학교 정문 바로 옆 계단을 오르면 납읍 난대림이다. 금산공원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받는 지역으로 한라산 중산간까지 오르지 않고도 애월 부근에서 제주의 원시 숲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다.


한라산 서북쪽 노꼬메오름에서 발원한 용암이 애월 곶자왈의 끝자락에 다다라 온난한 기후대에서 일만삼천여 평에 자생하는 후박나무, 생달나무, 종가시 나무가 상층목을 이루고 하층에는 자금우 마삭줄 등 다양한 식물들 200여 종이 숲을 이루고 있는 상록수림이다. 제주의 숲은 숲이라기보다는 열대 정글과 같다.


천천히 10분 정도 올라가면 포제청을 만나게 된다. 마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유교식 포제로 1986년 4월 10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납읍리 마을제"가 이곳에서 해마다 봉행되고 있다.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 드문 상록수림 지대로서 자연림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 원식생 연구에 기초적인 자료를 제공하고 있음에 따라 천혜의 난대림 식물 보고지로 매우 가치가 높다 한다. 올레 15코스로 포함되어 있는 이곳 또한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납읍으로 2길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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