궷물오름에서 비밀의 정원 찾기

저지리 예술인 마을 선운정사

by 마미의 세상

딸들이 가고 싶어 하는 오름은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되었다는 궷물 오름이다.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오름은 북동쪽 분화구의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는데 이 샘을 궷물이라 하여 궷물 오름이 되었다. 조선초 제주마 관립 목장 조성 당시 5 소장이 위치했던 곳으로 지금도 상잣성 원형이 일부 남아 있다. 이 오름을 중심으로 장전리 마을 목장이 형성되어 근래까지도 우마를 방목하였다 한다. 오름의 남남동쪽에는 큰 노꼬메와 족은 노꼬메가 있어 오름 탐방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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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둘이 오르던 오름을 오늘은 넷이 오른다. 둘의 수다가 한적한 오름을 부산하게 만들고 있다. 집이었다면 "조용히 좀 해!" 하고 잔소리를 했을 텐데 오늘은 우리가 이 오름의 주인인양 맘껏 휘저으며 오른다. 갑자기 웬 돌집이다. 태우리 막사라는데 말이나 소를 먹이는 일을 하던 사람(태우리)들이 머물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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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 후 '효리네 민박' 촬영지를 찾아내고 다시 정상 표지석을 찾아낸다. 전혀 정상 같지 않은 곳이다. 오름 정상의 시원한 광경을 보리라 생각하고 올랐건만 정상 같지 않은 모습에 투덜거리며 따라가고 있을 때 발견한 곳은 딸들이 그렇게나 보고 싶어 하던 효리가 뮤직비디오를 찍었다는 비밀의 정원이다.

캡처97.JPG 효리네 민박 팀이 커피를 마시며 해넘이를 보았던 곳
캡처78.JPG 정상 표지석
_DSC2901.jpg 비밀의 정원

좁은 샛길을 다니다 넓은 초지를 발견하니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 못지않은 시야가 펼쳐졌다. 뮤직비디오는 보지 못했지만 저 넓은 곳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생생하다.

주소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제주 한경면에 위치한 저지리 마을은 전국의 문화 예술인들이 모여 작품을 생산하는 문화 예술인 촌이다.

입구부터 제주 현대미술관과 야외 전시장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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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DSC2854.jpg 제주 현대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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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조각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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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와 공방 등이 모여 있어 한 편의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마을 전체를 돌아본다. 작가들의 주거지답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예쁜 마을이다. 저지오름에 오르면 마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하나 거기까지는 무리여서 그냥 마을 한 바퀴를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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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제주시 한경면 저지 14길 35


오늘의 점심은 피자다! 무지막지하게 크다. 끝내 다 먹지 못하고 포장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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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말이다. 이제는 말만 보면 으레 껏 남편이 차를 멈춘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풍경,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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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 숙소로 오자 어느새 해가 떨어지고 있다. 애월은 특히 밤이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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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면 올라갈 애들에게 무언가를 더 보여주고 싶어 서둘러 저녁을 해 먹은 후 찾은 곳이 야경 명소로 알려진 선운정사다. 캄캄한 논 밭길을 헤매다 겨우 찾아냈다. 작은 딸을 데리고 절에 가본 적이 없었으나 은연중에

전해졌나 보다. 갑자기 절하는 법 등을 묻더니 한~~ 참을 법당에 있다가 나온다. 아마도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앞두고 심정이 복잡한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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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제주시 애월읍 구몰동길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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