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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피디 Oct 13. 2017

핀에어의 신상 항공기 A350을 타고 파리로!

10월의 파리, 황홀했던 추억 #1

얼마나 기다렸던 황금 연휴인가. 4월 말 홍콩에 다녀오고 5개월만의 휴가다. 오래 전부터 파리 비행기 티켓은 이미 질러놓았고, 지금 회사로 갑작스레 옮기게 됐을 때도 10월 황금연휴에 3~4일의 휴가를 내야 한단 얘기를 제일 먼저했다. 안된다 했으면 이직 안하려고 했다 진짜로.


그렇게 기다리던 파리로 떠났다.



핀에어, 깨끗하고 좋더라

잠시 맛볼 수 있었던 헬싱키의 공기처럼


추석 당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고고. 10시 비행기지만 황금연휴라 인천공항 출국자가 역대 최고라는 뉴스의 협박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6시에 공항 도착. 그러나....나도 피해갈 순 없었다. 저 절망적인 출국장 줄을... 줄에서부터 보안 심사까지 정확히 1시간 20분... ㅎ ㅏ ㅎ ㅏ

그래도 게이트 앞에 앉아 보딩을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설렌다. 나는 공항가는 버스에 앉아서 노래 들으며 창 밖을 볼 때, 탑승구 앞에 앉아서 창 밖의 비행기를 볼 때가 여행 중 가장 설레더라.

내가 선택한 항공사는 핀에어. 기종은 A350-900. 신형 항공기다. 기내에서 와이파이도 되고 자리도 널찍하고 기본적으로 깨끗하다. 앞쪽 복도에 앉고 싶어 약간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사전 좌석 지정을 했다.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29열 앞쪽은 프리미엄이코노미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딱 봐도 새 비행기 티나는 시설ㅎㅎ 

담요, 이어폰, 베개가 제공된다. 프리미엄이코노미석에는 헤드셋을 주는 것 같았다. 중요한건 350ml 생수도 비치되어 있다는 점!

았던건 개인 좌석 스크린. 이렇게 한국어로 비행 스케줄 안내가 친절히 나온다. 밥주는 시간과 도착 시간까지. 영화와 드라마도 꽤 많았다.

USB 충전도 가능하다. 빠르진 않다ㅎㅎ

핀에어 A350-900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로 유명하다. 기내에서 돈을 내고 신청할 수도 있고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비싸지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첫번째 기내식. 두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치킨파스타와 김치제육볶음. 아직 한국 음식이 고플 때가 아니므로 양식을 선택해본다. 그러나 파스타는 맛이 없어서 고기만 먹었다. 고추장과 김치를 줘서 옆에 계신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환호하심.

맥주나 와인도 함께 시킬 수 있다. 이건 핀란드 맥주인가봉가. 한잔 마시고 잠들 요량으로 시켰으나 얼굴 벌게져서 앉아있으면 쪽팔리므로 반잔만 마셨다.헤헷


사진은 못 찍었지만 첫번째 기내식을 먹고 몇 시간 후에 아이스크림을 준다. 끌레도르 치즈케이크 맛!

두번째 기내식! 선택권 없이 잡채밥이다. 핀에어인데 왜 때문에 한국음식을 자꾸 주는거지 궁금해하며 아주 맛있게 먹었다ㅋㅋㅋㅋㅋ

요건 돌아올 때 기내식. 한국식 매운닭조림과 미트볼 중 선택할 수 있었고 나는 전자를 선택! 두번째 식사는 역시 통일이었는데 북유럽식 치즈오믈렛이었다.

스크린으로 비행기 위아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창가 쪽이 아니라도 바깥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정말 감탄했던 것은 이 부분!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환승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다음 비행기 탑승구가 어디며 내릴 탑승구에서 몇 분이나 걸리는지 알려준다. 이거슨 신세계.

헬싱키 반타공항 도착! 여기서 2시간 정도 경유하고 파리로 떠난다. 공항이 작아서 환승하는데 시간이 별로 안걸려서 이런저런 샵들을 구경했다.


다른 여행자들의 말을 들어보니 헬싱키라는 도시 자체도 작기 때문에 스탑오버로 하루 이틀 정도 둘러보는 것도 좋단다. 그러나 스탑오버는 비행기표를 구매할 때 신청해야 하니 일정을 짤 때 미리 고려해야 한다.

역시 연어의 나라(?)인가..... 기내식 두번 먹었는데 왜 또 배고파...

치즈가 이렇게 정갈할 일인가

(기내식 먹었으면서 자꾸 먹는 것만 보는 나란 여자)

핀란드답게 무민샵이 있다. 제품이 꽤 있었으나 헬싱키 물가는 비싸고 나는 파리에서 살 것이 많으므로 일단 패스.

핀에어 라운지가 보인다. PP카드가 있어서 들어가볼까 했지만 경유 시간이 짧아서 구경을 못했다ㅠㅠ

다시 핀에어를 타고 파리로 출발. 3시간 정도 더 가는데 기내식이 안나오고 음료만 주므로 배가 고프면 반타공항에서 뭘 먹는게 좋다. 샌드위치 등을 파는 카페가 꽤 있다.

북유럽이라 그런지 물가는 좀 비싸다. 샌드위치가 9유로 정도. 맛은 그럭저럭.

파리 샤를드골공항 도착! 두번째 오지만 여전히 더럽구만ㅋㅋㅋ




파리여행 두번째 이야기-

나의 로망을 충족시켜준 Airb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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