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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의 인사법
by
혜령
Dec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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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플이 긴 인사를 나눈다.
끌어안아 도닥이고 입을 맞추고 정다운 눈길을 주고받는다.
기차 안까지 짐을 들어다 주는구나 생각했다.
잠시 후 그들은 한 좌석씩 나누어 앞뒤로 앉았다.
음.
잠시의 이별이었다.
애정표현이 각별한 걸 보면 새로 시작하는 연인? 신행 중인 부부?
그러고 나서도 가끔 눈이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는 듯이 애정을 나눈다.
흠.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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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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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런 일이 있어도 좋다. 불현듯 떠나고 조용히 돌아오는 나를 보는 일. 새로운 한살을 시작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일상의 파도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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