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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의 인사법

by 혜령


커플이 긴 인사를 나눈다.

끌어안아 도닥이고 입을 맞추고 정다운 눈길을 주고받는다.

기차 안까지 짐을 들어다 주는구나 생각했다.

잠시 후 그들은 한 좌석씩 나누어 앞뒤로 앉았다.

음.

잠시의 이별이었다.

애정표현이 각별한 걸 보면 새로 시작하는 연인? 신행 중인 부부?

그러고 나서도 가끔 눈이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는 듯이 애정을 나눈다.

흠.

그럴 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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