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극으로 가는 일이 뜸하다.
그렇게 까지 기쁜 일도 슬플 일도 없기로 했다.
그러니 흔들리는 횟수도 드믈었다.
흔들리기 전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알겠다.
이 편한 회색지대의 안온함을.
누가 뭐라고 하는 소음만 그럴 수도 있지로 두어버리면 세상은 이토록 평안하다.
흔들리는 것을 향해 달리기에는 팔도 아프고 허리도 굵어졌다.
그것보다 먼저 유지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기적인 안정과 교활한 중립, 그리고 반쯤 덜어낸 용기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