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정원에서

모차르트와 아저씨

by 혜령

동상 앞에 붐비는 사람들이 모두 기다린다.

마침 꽃으로 만드는 높은음 자리표가 완성되고 있다.

그 모습이 좋았다.

누군가는 완성된 모습의 한 장면을 기다리지만 내가 뽑은 장면은 이것이다.

땀을 흘리며 묵묵히 빨간 노래를 심고 있는 아저씨.

그에게 작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었지만 끝내 고개를 들지 않고 자신의 일을 마치고 떠났다.

아버지의 모습.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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