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더욱 부각되는 영어 공부의 중요성
바로 어제였다. 한국의 대표 테크 유튜버 잇섭이 애플 CEO 팀 쿡과 인터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277만 구독자를 보유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IT 유튜버가 세계 최대 IT 기업의 수장과 마주앉은 순간이었다.
https://youtu.be/kPH7ZfUGx6g?si=1af8g9hnvjveuCDF
하지만 영상을 보는 내내 묘한 아쉬움이 남았다. 만약 잇섭이 팀 쿡과 유창한 영어로 자유자재로 대화할 수 있었다면? 이 순간이 단순한 인터뷰를 넘어 그를 진정한 글로벌 크리에이터로 도약시킬 결정적 기회가 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같은 유튜브 생태계에서도 영어라는 무기로 글로벌 무대를 정복한 이들이 있다. 슛포러브를 보자. 10년 전 런칭 이후 현재 구독자 172만 명으로, "축구스타 중 슛포러브를 거치지 않은 자를 찾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성장했다. 작년에 처음 개최한 넥슨 아이콘매치의 2회차 행사도 현재 진행 중인데, 이 행사의 선수 섭외 및 콘텐츠 제작에 핵심적인 역할을 슛포러브가 담당하고 있다.
핵심은 대표 진행자 씨잼철의 영어 실력이다. 외국 선수들과 캠페인을 진행할 때 보이는 막힘없고 자연스러운 소통이 그 증거다. 씨잼철의 유창함은 단순히 과거 유학 경험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지속적인 학습과 실전 연습이 만든 결과물일 것이라 추정된다. 그렇기에 슛포러브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축구 미디어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현재 슛포러브 글로벌 채널의 구독자 수는 국내 채널을 넘어선 280만명이다.)
천재이승국의 사례는 더욱 인상적인데,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인터뷰로 화제를 모았다. 2019년 드웨인 존슨과의 인터뷰가 그 시작이었다. 단순한 질문이 아니었다. 드웨인 존슨의 폴리네시아 문화적 배경까지 연구해서 "영화 소감이 어떠세요?"라는 뻔한 질문을 그의 문화적 정체성과 연결시켜 물었다. "훌륭한 인터뷰가 될 것 같다"며 감탄한 드웨인 존슨의 반응이 그 질문의 깊이를 말해준다.
천재이승국은 "인터뷰 전에는 아직도 밤을 새워 준비한다"고 고백한다. 단순한 영어 실력이 아니라, 상대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그것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언어 능력의 결합. 그래서 톰 행크스, 휴 잭맨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그의 질문에 "경이롭다"며 감탄하는 것이다.
"이제 AI 동시통역이 있으니 영어 공부가 필요 없지 않을까?" 이는 합리적인 추론으로 보인다. AI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AI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대체할 수 없는 가치는 존재한다. 천재이승국이 드웨인 존슨과 나눈 그 자연스러운 교감, 씨잼철이 해외 축구 스타들과 만들어내는 케미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영역이다. 언어는 단순한 정보 전달 도구가 아니라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를 쌓는 매개체다. 인간의 소통에서 AI 번역기는 도구일 뿐, 진정한 연결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기회는 예고 없이 온다. 잇섭에게 팀 쿡 인터뷰가 그랬고, 천재이승국에게 드웨인 존슨과의 만남이 그랬다. 하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평소에 다져진 꾸준한 준비에 달려 있다.
특히 영어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여권이자, 예상치 못한 기회를 붙잡을 수 있게 해주는 준비된 무기이며, 전 세계 80억 인구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연결의 다리이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에게도 언젠가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건, 영어는 여전히 가장 확실한 준비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