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by 미미수플레

얼마전에 집에 누수가 되었습니다.

원인을 찾기 위해 에어컨을 열였습니다.

하루를 기다리니,

물이 새는 곳이 보였습니다.

갈라진 작은 틈으로 물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물은 그렇게 샌다는 군요.

언젠가는 그렇게 약한 곳을 찾아내서 그렇게요.

틈은 여물지 못한 우리의 상처가 아닐까요?

물은 그렇게 연약한 곳을 찾아옵니다.

나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게 편합니다.

어쩌면요.

그 틈사이로 작은 꽃 한송이가 피어날지도 모르지요.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더 강한 사람일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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