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래도 개에게서 사랑을 배운 것 같다.
우리 개가 먼저 떠나고, 그 사랑은 이제 나만의 것이 되어 나의 일부가 되었다. 이 사랑은 너무나 순수하고 맑아서, 그리고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기에 조심하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다. 그래서 일기를 쓰는 것 같다. 두고두고 잊지 않으려고. 개가 없는, 이 조용한 일상에 익숙해지지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