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변신/문학동네>
독서 커닝 페이퍼에 올리는 글은 독서 동아리 모임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위한 자료입니다. 책을 다 읽으신 분들이나 책을 읽기 전에 맛보기로 책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제가 올린 질문 이외에도 책을 읽고 추가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로 질문을 만들어 주시면 더욱 풍성한 독서 모임이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카프카 박사님은 저를 늙은 청소부로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에 먹다 남겨둔 포도를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먹다 버린 것처럼 남겨두지요. 하지만 박사님은 그걸 예쁜 작은 접시에 놓아두시지요. 그리고 제가 사무실에 들어가면, 다른 말을 하다가 슬그머니 내가 혹시 그것을 필요로 하는가 물으십니다."
"신문 기사에서 스물세 살의 마리 아브라함의 소송 기사를 읽고 목메어 울었다. 궁핍과 기아 때문에... 남성용 넥타이로 겨우 9개월밖에 안 되는 자신의 아이를 목 졸로 죽였다. 매우 흔히 있는 이야기다."
"불행하고 불행하다. 하지만 좋은 생각을 했다. 불이 켜져 타오르는 램프, 조용한 집안, 어두인 바깥, 깨어있는 마지막 순간들, 그것은 내게 쓸 수 있는 권리를 준다. 비록 가장 불행한 권리이긴 하지만 나는 이러한 권리를 서둘러 이용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내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이 아주 확실하게 느껴진다. 나의 존재가 가장 큰 수확을 거둘 수 있는 방향이 글쓰기라는 것이... 성적 즐거움, 먹는 것, 마시는 것, 특히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고의 즐거움 등을 지향했던 모든 능력은 공허한 것이 되어버렸다. 나는 이런 모든 방향을 끊어나갔다. 그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내 힘은 전체적으로 아주 적어서 오로지 그 힘을 모아야만 어느 정도라도 글 쓰는 일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인간의 나약함은 이미 '절도와 한계'를 충분히 정해 놓고 있으니까요. 제가 서 있을 수 있는 유일한 위치에 모든 것을 다 걸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만일 제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전 얼마나 구제할 길 없는 바보겠습니까? 저의 글쓰기가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면 분명히 그리고 의심할 여지없이 저의 존대 또한 철저히 무의미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제 몸을 아낀다면, 그것은 제 몸을 아끼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에서 오히려 저를 죽이는 것입니다.(약혼녀 펠리스 바우어에게 보낸 편지 중>
"지금의 그대 모습처럼 내게 좋게 보이는 것과 좋지 않게 보이는 것 모두를 포함하여 그대를 사랑합니다. 그러나 그대는 내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대는 여러 가지 면에서 트집을 잡고 지금의 나와는 다른 모습을 원합니다. 그대는 내가 '더 많은 현실 안에서' 살아야 하고, '주어진 것에 따라야' 한다는 등등의 말을 합니다. 그대가 현실적인 필요성에서 그런 것을 원할 경우 더 이상 나를 향해서가 아니라 나를 비껴가기 원하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건가요? 왜 인간이 변하기를 원하지요? 펠리스 인간은 현재 모습을 받아들이거나 현재의 모습대로 내버려 두어야 합니다. 인간은 변하게 할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본질을 방해할 뿐이지요."(약혼녀 펠리스 바우어에게 보낸 편지 중>
"아버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해 내 주변에 벽을 쌓았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그 안에 갇혀버렸다."
영업 사원으로 일하던 그레고르 잠자! 자고 일어나 보니 흉측한 모습의 벌레로 변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가족들은 변해버린 그레고르를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고 불편하고 해악한 존재로 여긴다. 가족에게 그레고르는 노동력을 상실한, 경제 활동을 할 수 없는 그저 벌레 같은 존재로 전락한다. 그런 그레고르에게 아버지는 무자비하게 많은 사과를 투척하고 그것을 정통으로 맞은 그레고르는 그로 인해 결국 죽음을 맞게 되는데...
Q1. 어느 날 갑자기 벌레로 변한 가족의 모습을 본 가족들은 놀람, 두려움, 걱정, 거부감 등 다양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후의 가족들의 행동들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Q1-2. 만약 여러분의 가족 중 한 사람이 당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Q1-3. 결국 그레고르는 고립 상태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레고르의 죽음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의 죽음은 자살이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그의 죽음은 타살이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또 다른 해석이 있을 수 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Q2. 그레고르는 사업에 실패한 아버지를 대신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무엇보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았습니다. 그런 어느 날 흉측한 벌레로 변신을 하게 되죠.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신’을 한 원인(작가의 의도)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Q2-2. 그레고르 입장에서 벌레로의 변신은 긍정적인 일일까요, 부정적인 일일까요?
Q2-3.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를 인간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육체의 모습이 더 이상 인간의 형상을 하고 있지 않으므로 인간이라고 볼 수 없다.______
#정신은 아직 인간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볼 수 있다._____________
Q3. 작품의 마지막 부분을 읽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작가는 작품의 마지막에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Q3-1. 이 작품을 읽은 많은 사람들은 인간의 소외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 작품 속에서 말하는 인간 소외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