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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르미오네 Jun 15. 2019

브런치 10개 글 발행을 자축하며

내 하루의 편린들 4




    브런치에 10개의 글을 올렸고 이번 글은 11번째 글이다. 2019년 3월 2일 처음 올리기 시작한 글은 6월 13일 10번째 글을 올리며 3개월 조금 지난 시점으로서 구독자가 5분이 있다! 하지만, 글을 올리기 전부터 1분이 계셨기 때문에 구독자 4분이 생긴 것과 다름없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글 올리는 속도가 느렸고 가면 갈수록 발행 버튼을 누르기가 어려워졌다. 처음엔 가볍고 쉬웠던 마음들이 라이크와 구독자가 생길수록 (벌써부터) 아주 약간의 부담감이 생겼다랄까. "글을 더 다듬어서.. 조리 있고 읽기 쉽고 간결하게.."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변명일 수 있지만,





    글은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이 들어가고 보기보다 힘도 꽤 든다. 힘이란 두 가지 힘을 말하는 것으로 체력과 정신의 힘 모두이다. 사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전에는 앉아서 자판 두드리기 전 밥을 단단히 먹고 하면 괜찮을 것이라.  안이하게 생각했었다. 또한, 힘이 들어도 얼마만큼이겠냐 내 글 내가 쓰는데 후후라고 생각했지만 이것도 큰 오산이었다.


    몇 년 전 글을 쓸 때 그 글은 가짜였기 때문에 짜내어 만드는 것이 한 자 한 자 굉장한 고통이었다. 내 글을 쓰면 조금 수월할 거라 예상했지만, 역시나 글은 글이었다.



    글이란 신기하다. 어미나 조사, 그 사소한 한 글자만 바꿔도 금세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진다. 하물며 큼직한 단어나 문장을 바꾸면 어떻겠는가. 또한, 문장과 문단의 배치 순서도 중요한데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글이 잘 써보이기도 못 써보이기도 하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글(문장) 간격인데 브런치를 하다 보니 더욱더 글 간격에 대해 예민해지는 것 같다. 왜냐하면 나 조차도 핸드폰으로 브런치를 자주 보는데 컴퓨터로 보는 것과 모바일로 보는 것은 천지차이이기 때문이다. 한글 문서 리포터 작성하는 것처럼 글을 적으니 개인적으로 가독성이 좋지 않았다. 모바일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글의 유형마다 내 식대로 글 간격을 만들어가고 있다. 글 발행 전 '모바일 미리 보기'라는 탭을 아주 많이 클릭해본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고 이 글을 마치려고 한다. 글은 읽기 쉽고 누구든지 이해가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만의 글이 아니라 읽는 사람들의 글이 되는 그런 글을 적고 싶다. 조금 더 나아간다면 내 글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기길 기도한다.





    확실히 뭐든 해보는 게 낫다. 안 해본 사람들은 모른다. 백 번 봐도 모른다. 나도 브런치라는 어플이 처음 생길 때부터 가입해 즐겨 이용해왔지만 글을 보는 것과 쓰는 것은 하늘과 땅, 우주와 바다만큼 차이가 난다. 한 번이라도 해보는 게 낫다. 이 자리를 빌려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주는 브런치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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