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프렌즈를 짧은 클립영상으로 즐긴다. 어느 시즌, 어느 회차, 어느 부분을 틀어도 금세 이야기에 빠져 웃게한다. 90년대미국 드라마인데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친구 같은지... 재미로 보는 이 드라마에서 계속 눈에 밟히는 건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이다. 영상 속 레이첼의 젖꼭지를 보며 난29년 전 그녀를부러워하는 것이다.
가슴을 가리는 혹은 가슴을 보호하는 브래지어라는 상의 속옷을 매일 입으며 매일 한 번은 싫다. 겨울엔 하나 더 입었다는 이유로 따뜻하다며좋아할 때도 있지만 그건 간혹이다. 오히려 겨울옷의 두툼함에 브라를 벗어 놓을 때가 더 많다.
재밌는 뉴스 기사를 봤다. 이제 베를린 수영장에서 여성은 상의 수영복을 입지 않을 수 있단다.수영 복장에서도 남녀가 동등한 권리라는 취지다.한 여성이 민원을 제기하며 허용됐다.(관련 기사 링크)
겨울은 지나가고 곧 여름이 올 텐데 여름날의 브라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를 하면 된다고? 요즘엔 편안한 브라가 많이 나온다고?그런데 브라가 어떤용도지? 찌찌 가리개?
한국여성은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금지조항이 지금 찬 브라보다 더 답답하다. 암묵적 조항을 어긴 노브라 여자는사회에서 이상한 사람이 된다. 며칠 전패딩조끼를 입고 노브라로외출한 사실을 문득 알아채곤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기분 좋아진 이유가이내곧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