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노브라 중독

혹시 속옷까지 참견하시나요

by 르미오네

미드 프렌즈를 짧은 클립영상으로 즐긴다. 어느 시즌, 어느 회차, 어느 부분을 틀어도 금세 이야기에 빠져 웃게 한다. 90년대 미국 드라마인데 등장인물들이 어찌나 친구 같은지... 재미로 보는 이 드라마에서 계속 눈에 밟히는 레이첼(제니퍼 애니스톤)이다. 영상 속 레이첼의 젖꼭지를 보며 29년 전 그녀 부러워하는 것이다.




가슴을 가리는 혹은 가슴을 보호하는 브래지어라는 상의 속옷을 매일 입으며 매일 한 번은 싫다. 겨울엔 나 더 었다는 이유로 따뜻하다며 좋아할 때도 있지만 그건 간혹이다. 오히려 겨울옷의 두툼함에 브라를 벗어 놓을 때가 더 많.




재밌는 뉴스 기사를 봤다. 이제 베를린 수영장에서 여성은 상의 수영복을 입지 않을 수 있단다. 수영 복장에서도 남녀가 동등한 권리는 취지다. 한 여성 민원을 제기하며 허용됐다. (관련 기사 링크)




겨울은 지나가고 곧 여름이 올 텐데 여름날의 브라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 와이어 없는 브래지어를 하면 된다고? 요즘엔 편안한 브라가 많이 나온다고? 그런데 브라가 떤 용도? 찌찌 가리개?




한국여성은 브라를 착용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금지조항이 브라보다 더 답답하다. 암묵적 조항을 어긴 노브라 여자는 사회에서 이상한 사람이 된다. 며칠 전 패딩조끼 입고 노브라로 출한 사실 문득 알아채곤 분이 좋았다. 지만 기분 좋아진 유가 이내 기분을 나쁘게 만들었다.




속옷은 나 알아서 겠다 게 단지 나만의 문제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여기 사람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