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해
그도 나처럼 혼자일때 내 생각을 할까..
사람들 틈에선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 떠들고 밥먹고 그러겠지.
그러다가 내 생각이 불쑥 떠올라서 갑자기 시무룩해 지겠지.
그리곤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실수로 누르고 말꺼야.
그게 내일일까 모레일까 다음주일까 다다음주일까 다다다음주일까
전화가 오겠지.
3개월이 흘렀다.
전화가 올 것이라 기대한 3개월.
이제 진짜 끝인가보다.
그는 내게 우산이 되어주겠다고 했는데..
덕분에 이별하는 동안 비는 오지 않았다.
궁금해서 미칠것같으면서도 궁금해만 하는 내가 자랑스럽다.
궁금해 하기만하잖아!
아직 전화 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