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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타비 Mar 09. 2019

05.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받다

2016. 07월

일을 그만두고 한동안은 도서관에서 서류를 준비했다.

3분기 비자 신청기간은 7월 셋째 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였다.

서류를 무사히 제출하고 나면 인수증을 받는다.



2016. 08 ~ 10월

건설현장 일용직 아르바이트


전역 직 후 며칠 동안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게 떠올랐다.

건설현장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안전교육이수증과 작업화를 지참해야 한다.

마침 예전에 받은 안전교육 이수증도 유효했고 작업화도 저렴했다

조공으로 가서 하는 일은 아파트나 빌라의 건설현장에서 자제를 옮기거나 정리하는 일이었다.

때문에, 일이 끝나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먼지가 잔뜩 묻어있었고 뻐근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8.12
3분기 합격자 발표일이었다. 떨리는 마음으로 홈페이지에서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다.

합격이었다.


9월 2일 금요일

합격한 사람들은 번호 순서대로 정해진 날짜에 여권과 접수할 때  받은 종이를 챙겨서 일본대사관으로 갔다.

여권과 접수번호가 붙어있는 노란 종이를 냈다. 월요일에 다시 찾으러 오라고 한다.


9월 5일 월요일

여권 인수증은 이 날, 여권을 받기 위해 필요한 종이였다.
창구에서 인수증을 내고 여권을 받고 여권을 펼친 순간


워킹홀리데이 비자가 붙어 있었다. 감회가 새롭다 라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이 기뻤다.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서만 봤던 비자를 실물로 본 여운은 쉬이 떠나지 않았다.


기쁜 맘으로 북촌으로 넘어왔다.

나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북촌의 한 카페에서 커피와 와플을 시켰다.

일본에 산다면 어떤 느낌일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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