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프랭크 나는 당신의 친구가 아닙니다 말을 꺼내야 했다 우리가 함께 지었던 적막이 소란스레 부서지고 있는데도
새벽의 도망은 유독 추워서 가깝지 못한 간극을 겨우 메웠다고 합니다 당신을 부르면
당신이 나오고 늘 그랬듯 개 한 마리 그리고 시트러스 향은 잠깐 내 등을 토닥이다 또 금세 숨다가 언젠가는
내리는 눈을 삼킬 수 있을지도 몰라 고개를 빼꼼 내밀고 공백을 핥으면 불현듯 가난이 나와 당신을 마주하고
날이 많이 추워요. 우리는 아무도 모르게 가방을 가방에 넣고 그렇게 눈시울이 희끗 부풀어도 멈춰서지 못하고 이도저도 못하는 사이에 당신의 친구가 많이 늘었습니다 내가 모르는 어떤 이들이
한 때의 시의처럼 눈이 내립니다 이렇게
온 세상을 덮는다면 우리
잊혀지게 될까요
서서히
차마 허락은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너무 괴로운 일이기에 나는 목석같이 굳은 프랭크를 들고 달린다
숨이 차다
주문하지 않은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