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by 헛된상상


-내 기분이 이런데 너까지 챙겨야 돼?

-내가 호구야?

-네가 알아서 해야지?

-네가 애야?

-니 나이가 몇 개야?

-사회생활 그 딴식으로 할 거야?


말 한마디에 상처받을 수도 또는 그 한마디에 죽을 수도 있지만 어느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나 먼저 살아야 하기에ᆢ.


회사에서나 다른 곳에서나 살아남기 위해서는 같은 인간을 그것도 제일 약하고 아무것도 못 할 이들을 물색하고 그들을 이용한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왕따나 괴롭힘이 아닐까?


누구는 말하겠지 같이 싸우라고 왜 멍청하게 당하고만 있냐고? 그게 가능했으면 피해자가 왜 생기고 가해자가 왜 있겠는가. 그냥 그 자리에서 머리끄덩이나 잡고 피 터지게 죽을 때까지 싸우고 죽고 나면 나 몰라라 길에다 갖다 버리겠지.


그럴 수 없으니까 피해자란 단어가 생긴 거지

진즉에 그렇게 했으면 이 세상은 무법천지가 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은 IMF보다 더 어렵다고 한다. 가는 회사마다 꼰대가 있고 텃세가 있다. 그리고 괴롭힘이 있고 갑과 을이 있고 갑질이 존재한다. 즉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이들이 많다는 거다.


회사를 그만두면서도 또 들어가면서도 그리 생각한다. 제발 좋은 사람들과 좋은 회사에 들어가게 해 주세요.라고 좋은 사람들이란 텃세를 부리지 않는 양심적인 사람들.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신의 위치를 알고 인성이 바로 선 사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질투를 하지 않고 그저 싸움보다는 어울림을 택하는 그런 사람들 하고 일하고 싶다는 게 나의 짧은 소망이다.


하지만 그런 이들이 몇이나 될까? 대부분은 질투에 눈이 멀어서 또는 자신이 오래 다녔으니까 신입 따위는 무시하고 그 까짓도 못하냐고 소리치는 이들이다. 솔직히 그들도 처음 들어왔을 때 사고도 많이 치고 일도 못해서 어벙벙 거리지 않았을까?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ᆢ.


시대가 바뀜으로써 갑질하는 나이도 하나둘씩 어려지는 것 같은 생각을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이가 적은 이가 자신의 부모님 뻘 되는 이에게 자신에게 할아버지 뻘 되는 이에게 갑질하는 상황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런 상황을 보면 뭔가 씁쓸해 보인다.


또는 자신들이 법에 대해 잘 안다면서 갑과 을이 뒤바뀌는 이상한 상황도 많이 보게 된다.


뭔가 아직 사춘기가 덜 끝난 이들이 사회에 나온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나 그들 중에 사회에 나와서 배우겠다는 이들도 있을 거다. 아직 사화생활이 뭔지 모르는 이들. 나이가 제각각인 세상사람들과 어울리는 그런 방법을 배우려는 이들이. 의지가 강하면 뭐든 못 하겠냐만..


대부분은 말 한마디에ᆢ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이들에게 좌절하고 상처받는 이들도 더럭 생긴다.

왜 그 말에 상처받냐고 그런 말을 그냥 흘러들으면 안 되는 거냐고 말하는 이들이 있겠지만.


생각해 봐라 자신들이 그 피해자가 되었다고.

역지사지로 자신이 피해자가 되어보고 그런 일을 겪었다고 치자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

그냥 제발 말 한마디를 신중하게 하고 얼굴 붉힐 일도 그냥 말하기 전에 그 기분을 생각해줬으면 한다. 하지만 또는 그럴 거다. 자신을 호구로 보지 않겠냐고 그렇다 세상이 각박해서 말을 신중하게 하는 이를 호구로 보는 이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난 그리 생각한다. 그런 사람들은 이기적이고 양심 없는 사람들이라고. 그런 사람들은 언제 간 똑같이 자신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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