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본 사람들 중에 솔직하시네요.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면접을 봤고 면접관들이 나에게 해준 말이었다. 원래 계획도 없던 면접이었고, 컨디션이 최악인 상태로 할 수 없이 면접을 봤다. 그러니 저런 소리를 듣지ᆢ. 저런 소리를 듣는 순간 불합격은 예견된 거나 다름이 없었다.
허나 어쩌겠나. 이미 엎질려진 물 인걸. 주워 담을 수도 없다. 근데 내가 왜 집안 이야기를 해야 하는 거지? 왜 부모님 연세가 어떻고, 몸은 편찮으시냐 괜찮냐 그러는 거지? 갑자기 짜증이 밀려왔고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요즘에도 집안 사정 이야기를 묻는 회사가 있다니.. 아니면 일부러 그랬나? 뭐 나야 괜찮다. 이런 일은 밥 먹든 흔하니까. 면접 보면서 이런저런 수모를 꽤 당한 터라 그러려니 한다.
참 세상 살기 참 힘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