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기준.

by 헛된상상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일단 우리 집의 행복의 기준은 돈이다.


자식? 가족? 다 필요 없고 돈이 많아야지 행복하다는 우리의 엄마.


그렇다고 돈욕심이 나서 무언인가를 열심히 해본 적도 돈욕심이 나서 돈을 굴릴 방법도

일해본 적도 사회생활도 해본적도 없다.


그러면서 행복의 기준은 돈이라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돈 내놓으라는 뻔뻔함의 깡패도 저리 가라 할 정도였고, 회사 월급의 반을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어이가 없었다.


모성애도 없고 자식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도 내어준 적도 없다.


밥 한 끼를 부탁하면 세상 떠나가라 할 정도로 자신이 이제껏 밥 해줬는데 그것 하나 스스로 못하냐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듣느니 차라리 우리가 밥 차리고 우리가 준비하고 설거지까지 하는 게 마음이 편했다.


몇 년 전 막내고모 꾀에 빠져서 앞뒤구분 없이 회사를 그만두는 바람에 설거지랑 빨래는 엄마가 맡아하지만 그것마저도 힘들다고 징징대고 성질내는 건 변함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은 우리 보고 효녀라고 하지만 마음속은 불효자다. 왜? 집에 가면 항상 엄마랑 이 같은 이유로 싸우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일과 인간관계로 지칠 때로 지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집에 오면 저녁을 차리고 빨래를 널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진 엄마의 잔소리 폭탄.

더 이상 듣기 싫어서 엄마도 고모처럼 어디 가서 일해봐라 하면 그때부터 싸움이다.


그놈의 미신에 빠져서 돈을 바친 것은 물론이요. 처음부터 미신에 빠지게 한 막내고모 말이라면 무작정 믿는 대책 없는 자신감 때문에 우리 집은 하루라도 바람 잘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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