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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삶 | Psal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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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현 Aug 05. 2017

지금 여기 나와 함께

나의 모든 생각과 계획을 아시는 주님
헛되다 부족하다 꾸짖지 않으시며
날 품으시고 쓰다듬어 주시는 내 아버지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십니다


내가 세상 끝에서 주님을 잊는다 해도
위험한 골짜기와 사망의 그늘에도
날 붙드시고 나와 함께 계시는 내 하나님
지금 여기 나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은 결코 나를 포기하지 않으시는 내 아버지
어둠도 나를 주님 눈앞에서 숨기지는 못하리라


내 삶의 모든 순간이 주님을 위한 노래되게 하소서
내 삶의 모든 순간이 주님을 향한 고백되게 하소서





이경수 -지금 여기 나와 함께 수록곡

https://music.naver.com/album/index.nhn?albumId=2249459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때 크게 놀라곤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계획과 어리석음과 죄악을 모두 아시는 주님께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주님은 엄한 표정을 짓고 우리를 향해 고개를 저으실 것만 같은데도 오히려 주님은 우리를 향해 밝게 웃으시며 안으시고 쓰다듬어 주십니다. 주님의 얼굴은, 어린 아기가 밝게 웃든지 인상을 찌그리든지 "예쁘다." "잘했다." 말하는, 자녀 바보 아빠의 얼굴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은, 부모가 갓난아이의 보호자가 되어 어디든 함께 다니는 것처럼, 늘 우리 곁에 계십니다. 엄마가 함께 있으면 아기는 늘 안전하고 편안하듯, 하나님과 함께 있는 우리는 늘 천국을 경험합니다. 거기가 비록 위험천만한 곳이나 지옥 같은 어둠이라도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그곳은 어디든 천국입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늘 지켜보시기에 절망 중에라도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수 있으며,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주님께서 동행하신 노래와 고백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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