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복 Jan 31. 2019

호칭의 힘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면 호칭에 대한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여러 친구들이 모인 장소에서 친구 간의 호칭이 서로 간에 벽을 쌓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왜일까요? 

어떤 친구에게는 ‘김 본부장’하면서 직책을 부르고, ‘이 전무’하면서 직급을 부르기고 하고, 그냥 이름을 부르기도 하고, 학위를 가진 친구에게는 ‘정 박사’라고 부르는, 개인 사업을 하는 친구에게는‘박 사장’, ‘최 회장’등 서로를 부르는 호칭이 각양각색입니다.

 그래서 분위기가 ‘거시기’할 때가 있습니다.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회사에서는 직책이나 직급을 부르지 않고 이름 뒤에 ‘님’을 붙여 호칭을 하기도 합니다. 


호칭이 왜 중요하냐고요? 그냥 아무렇게나 부르면 되는 게 아닌가요? 


심리학자 페스팅거의 '사회 비교 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교하고 싶은 강한 욕구가 있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의 위치를 자기와 비슷한 또래와  비교해서 평가하려고 합니다. 같은 자리에서 친구끼리 누구는 ‘사장’으로, 누구는 ‘그냥 이름’을 불린다면 비교가 되어 자존감의 상처를 입지 않을까요?


친구 간에도 서로 존중할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렇다면 친구 간의 호칭을 어떻게 부르는 게 좋을까요?

물론 그 호칭은 상황에 맞게 부르는 것이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방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입니다.

“어떤 호칭을 듣고 싶으신가?”라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여러 사람이 모일 때는 ‘호칭을 이렇게 하자’라는 어떤 원칙(Ground Rule)을 만드는 것입니다. 


또 어떤 좋은 방법이 더 있을까요?


그리고 자신은 어떤 호칭으로 불리기를 바라시나요?


매거진의 이전글 역경 속에서 에델바이스는 피어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