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망
블록체인 프로젝트 개발비용을 암호화폐를 선발행해서 조달하는 ICO 프로젝트는 여전히 정부당국의 보이지 않는 규제 속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틸리티 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은 수 많은 유틸리티 코인의 경쟁적 상장 속에서 가격의 폭락으로 그 근거가 없음이 경험됐다. 유틸리티 코인의 가격이 상승하기 위해서는 코인이 사용될 서비스가 출시되고 지속적으로 많은 유저들을 확보해야 하는데 대부분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ICO를 마친 프로젝트 중 대부분은 개발조차 완료하지 못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는 자본을 미리 확충해 서비스개발을 마치고 데이터로 숫자를 입증해야 한다. 또 이 같은 좋은 창업팀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은 전문투자팀이 갖고 있다. 정부는 크립토펀드를 활성화시켜 블록체인 스타트업의 창업을 도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STO가 새로운 물결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데, 증권형 토큰의 발행이 국내에서 허가되려면 더욱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자본시장의 근본적 구조변경을 불러올 증권형 토큰의 발행은 그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이며 관련 법제도의 연구와 제개정을 통해서 허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벌써 STO 밋업들이 많이 눈에 보이는데 선량한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노리려고 할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가상자산으로 부르며 그 사업에 신고제를 도입하는 특금법이 통과된다면 암호화폐 산업은 제도화를 통한 산고를 치르게 될 것이다. 암호화폐와 관련한 서비스는 모두 가상자산산업자로 규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실명계좌발급에 실패하면 서비스를 닫아야 한다. 암호화폐 서비스에 투자하실 분들은 정부규제를 면밀히 살피며 투자결정을 하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