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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선아 Nov 08. 2020

숨 쉴 때마다 건강해지는 뇌


언제부턴가 건강에 관한 책들을 관심 있게 보게 되었다. 내 주위에 치매가 있는 사람은 없지만, 치매를 다룬 이 책은 내겐 유익했다. 뇌의학 박사인 다키 야스유키는 뇌 MRI 영상을 이용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뇌 발달과 노화 메커니즘을 밝히는 연구자로 활약하고 있다. 책 앞부분에는 뇌와 치매의 구조에 관한 설명이 자세히 나온다. 뇌의 노화 진행을 늦추기 위한 방법과 개선책을 알려주는 부분은 많은 도움이 된다.     


내가 무심결에 하고 있는 습관들 중에 뇌에 해로운 것과 이로운 것들이 있다고 하니, 꼭 치매가 아니더라도 알아두면 좋을 듯하다. 뇌에 해로운 것은 음주, 내장 지방형 비만, 당뇨, 고혈압, 스트레스 등이 있다고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가 해마를 위축시킨다고 하니, 스트레스 조절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면 뇌에 이로운 것은 양질의 수면과 해마를 위축시키지 않고 부피를 커질 수 있게 하는 유산소 운동이고,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취미를 만드는 것은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보통 나이가 들면 일도 그만두고 매일 같은 일상을 보내는 노인들이 대부분이라 치매가 올 확률이 많아 보이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라도 뭔가를 꾸준히 배우거나 활동을 한다면 예방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도로가 몹시 복잡한 탓에 영국 런던의 택시 운전사 자격시험이 어렵기로 유명하다는 글은 흥미로웠다. 미로 같은 길에서 헤매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는 걸 보면 운전사의 뇌는 보통 사람과 다를 거라 생각한 한 영국 연구자가 호기심에서 다수의 택시 운전사 뇌를 조사했는데, 해마의 부피가 컸다고 한다. 그리고 베테랑이 될수록 해마의 부피가 더 커졌다는 결과는 신기했다.    


꾸준히 단 30분간의 유산소 운동으로도 건강하게 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렇게 생활습관이 평생 건강한 뇌를 만들 수 있으니 간단한 것부터 시작해서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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