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살다 가자,

그 귀하다는 산삼 한 뿌리라도 캘수카 있으면

by 태하

정글이 되어 버린 덤불 사이로 짐승들이

라도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산책로길

은 잡초와 덩굴이 배꼽까지 무성하여 좀

더 준비를 갖추어야만 될 것 같아서 다시


돌아오는데 발발이 녀석들은 풀숲에서

아예 보이지도 않는데도 신이 나서 돌아

다니는 것을 보면 매일같이 다니는 데도

나와 산책을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웃기는 녀석들만 같구먼요!!


더 무릎까지 오는 긴 장화를 신고 정글

칼까지 들고 산책길을 나서는 나는 마치

전장에 나가는 병사가 되어서 멧돼지 하

고도 한판 붙을 것처럼 나서는 내가 산책

하러 가는지 전투에 나가는 것인지 헷갈

리는 것만 같구먼요 ~^^


산골은 이름을 알 수 없는 잡초들이 많은

데 주변에서 흔히 보는 것인데도 알고보

우리 몸에 좋은 나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닌 것을 이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본다

고 하지만 또 금방 잊어버리지요?!


이제 좀 있으면 산생활도 십여 년이 다되

어 가는데 내가 가기 전에 그 귀하시다는

산삼이라도 한뿌리 캘 수나 있을지 설사

눈앞에 있어도 건성건성 다니는 내가 뻔

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


얼마 전에는 오가피를 보고 산삼이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요란을 피우다가 조용

히 입을 다문적이 있었던 나는 요즘에는

설사 귀한 영물을 보더라도 말없이 먼저

알아보자고 마음을 다스려봅니다,


냇가에 메마른 개울가에 마른 이끼가 낀

바위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며 내일은 비

가 온다는데 빗소리 한번 제대로 들어본

지가 기억도 가물 거리는데 쉼터의 지붕

을 때리는 빗소리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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