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하룻밤에 백 킬로를 뛰고도 힘이남아 있었던 내가

by 태하

오지산골에서 살지만은 가끔은 속세에

와서 볼일을 보고서 보고싶은 지인들을

만나서 좋아하는 술을 마시지요~


처음엔 절제를 하지만은 마시다 보면 끝

부분이 기억이 가물거리고 눈을 뜨면은

언제나 숙소에 있는 소파에서 자고 있는

것이 나의 모습이지요^^


어제는 모처럼 통닭에다 한잔술이 땡겨

잘 아는 여친가게에 가서 초저녁에 시작

한 자리가 처음에는 이슬이 두병으로 때

우자고 마음을 먹었는데 함께 마시던 지

인이 다른 곳에 가서 입가심하고 가자는

말에 그냥 넘어가는 웃긴 넘입니다''


어찌하든 타고난 주당인지 속은 시릴지

언정 왠지 모를 개운한 무언가를 느끼는

나는 알콜에 기운인가 하며 과연 언제까

지 지금처럼 갈 것인가 하며 나를 시험해

보는 것만 같습니다,


세월 속에 변하여 가는 내 몸뎅이를 하나

하나 차분이 검토해보니 머리는 이제는

검은 머리를 찾아볼 수가 없고 가운데에

꼭지 머리만 빠지고 병뚜껑도 따던 오른

쪽 어금니가 가끔 기분 나쁘게 통증이 오


고 예전과 다르게 소변을 자주 보는데 시

원찬은 것 같고 여인이라면 보따리를 싸

들고 쫓아다니던 내가 요즘은 아니면은

말고 하는 것이며 적토마처럼 산을 뛰어


다니며 하룻밤에 100킬로를 뛰고 나서

도 힘이 남아있었던 그때가 바로 엊그제

같았던 내가 이제는 잰걸음으로 십여 분

뛰어도 헉헉 거리는 나인 것을 그 모든 것

에 원인은 이놈의 소리 없이 무서운 세월

아닌가 생각을 해보는 나입니다~!!


몸을 추스르면 산에 가자고 하지만 숙취

시린 속을 달랜다며 냉장고를 뒤져 보

지만 먹을만한 것도 마땅치가 않고 번거

롭게 요리를 하는 것도 그렇고 그냥 콩나

물이나 사 와서 라면수프를 넣고 끓이니

그런대로 먹을만하지요''!


이제 비도 한두 방울씩 떨어지는 것을 보

니 기분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산중에 갈

준비를 하자고 나서는 발걸음이 가벼운

것이 산골 쉼터에서 들을 수 있는 모처럼

의 비 소식이 반가운 모양입니다 ~~~


내변산 대소마을의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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