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슬픈 영전에 머리를 숙이며 추억을 접어봅니다
해풍실은 맞 바람 소리만 사납게 들리는
유월의 끝 자락에 산골의 밤은 깊어가고
바람결에 실려서 뜸북새 소리가 들리는
오늘은 적막한 산중의 밤이 스산하게만
느껴지는 날입니다~^^
멀리서 들리는 짝을 찾는 고라니의 울음
소리가 가슴에 져며저 스며 오고 지나가
버린 그 수많은 인연들이 그리워지는
밤입니다,
다시 한번 보고도 싶은 사람도 있었지만
그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사람이라
고 하는 소식에 나는 한동안은 그와 함께
보낸 추억을 돌아봅니다
지난 시절 도시에서 그와 인연이 되어서
한 시절 원 없이 살았던 날들 그리고 배신
은 상처가 되어서 남아 있었지만 이제는
그리운 추억이 되어서 언젠가 내가 사는
산골에 불러서 지나간 얘기를 하고 싶었
는데 아직은 너무나도 젊은 그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였다는 사실은 더할 수 없는
시린 속으로 다가오는데.........
그때 그렇게 모든 것이 전부였던 것처럼
울고 웃던 시절 열정 속에 손을 잡고 우정
과 반목을 나누었든 그 사람들도 이제는
먼 기억 속에서 아련해지고 세월 속에서
묻혀가는 아쉬움 속에 이 세상에서 사라
져 버린 그의 슬픔에 머리 숙이며 추억을
접어보는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바다를 담아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