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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 횡설수설, 8

by 태하

인적 없는 깊은 산중에서 홀로 살아간다

는 것은 한마디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

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젊은 날부터 산을


좋아하고 하는 사업을 마무리를 지으면

혼자만에 산 생활을 하면서 저물어 가자

는 계획을 오래전에 세웠었지요~^^


그런 이유로 살아가면서 우연히 인연이

된 지금 사는 곳 고향의 산 변산의 오지에

다 십오년 전쯤 내가 일부러 매입을 한 것

은 아닌데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 다고

하더니 묘한 인연이 되어서 자리를 잡게

되었구먼요!?


깊은 산골에서 사는 것은 대단한 굴곡진

일은 없는 평범한 날들 이지만 물질적인

뭔가를 바라 면서 산 다고 하면은 산에서

수많은 불편을 굳이 감수를 하면서 까지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해보는 나는 소

소한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아서 살아 보

자는 마음에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십여년

이 다 되어 가는 세월이 되었지요~^^


그래도 가끔은 마음이 소슬 할 때면 속세

에 하산을 해서 어릴 때 지내던 친구들을

만나서 한잔술에 주절 거리면서 놀기도


하면서 여친들을 만나서 라이브 카페에

가서 밤을 불태우기도 하면서 저물어 가

세월을 보내는 나 이기도 하지요!!


이즈음은 적적하고 할 일이 없는 산 생활

에 산골일기를 쓴다고 매일 처럼 폰 만을

두드리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 인지 이제는

하루도 걸르지 않는 것이 나름의 즐거움

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가까이 지내던 지인들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그들이 고통 속에서 살다가

결국은 시린 불속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해

흔적 없이 사라 지는 모습들을 바라보는


산자인 나 또한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

길을 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속에 지

금에 나는 대체 누구인지 가끔은 고민에

빠지기도 하지요~!!


이넘의 지칠 줄 모르는 욕심은 본능인가

생각을 해보는 오늘은 온 종일 지루하게

비만 내리고 화목난로 앞에 앉아서 하릴

없는 주절이가 되어서 횡설수설 하면서

하루를 접어보는 산중 입니다 ~~~


#내변산 복사꽃 피는 대소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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