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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일기,,,딸보러 가는날 7

by 태하

가는 버스표를 사 놓고 기다리는 시간

에 할일없이 읍내의 시장 근처에서 어영

구영 보내는 나는 모처럼 만의 나들이에


지루함도 잊은채 소풍을 가는 어린 시절

의 한때 같은 날 같지요''!


''오늘은 설에 딸 보러 가는 날 이지요''


구두도닦고 다 자란 머리도 가끔 가는 분

식점에 가서 이쁘게 좀 묶어서 달라고 해

서 폼을 잡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버스에

몸을 실고 상경을 하는 구먼요~!!


터미널에 도착 해서 딸을 기다리는 시간

에 도시의 수 많은 인파속을 한가롭게 거

닐며 그들의 모습을 보며 걸어가는 나는


지난 시절에 지금 이사람들 중에 하나가

되어서 거침없이 살아 가던 그때가 떠오

르는 시간 입니다,


지난날 열정의 시대에 젊음을 불 사르며

도시의 골목길을 동내 처럼 누비던 그시

절에 수많은 그리운 추억들이 떠 오르고


인연이 되었던 그 사람들은 이제는 지나

간 기억 속에 나를 잊었 겠지요~^^


언지 왔는지 ''아빵' 오늘은 한잔 해야쥐!!

내가 쏠게, 하는 딸에 당연 하지! 좋았어'

우리는 그 날밤 딸의 단골 집에서 삼겹살

에 쐬주한잔 걸치고서 인형 뽑기에 즉석


사진집에 그리고 맥주집에서 그것도 모

자란지 딸 집에 가서 마무리주 한잔술에

그 아빠와 그 딸이 되어서 추억을 쌓으며

그렇게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었지요~!!


아쉬움에 터미널 까지 데려다 준다고 한

딸과의 이별을 하고 돌아서는 나는 그녀

가 꼽아준 봉투가 기억이 나서 열어보니


자그만 메모지의 손 편지가 나의 가슴을

시리게 하는 영원한 연인인 딸과 같이서

보낸날은 이제 추억의 한 페이지가 되어

여린 속에 남아 있습니다 ~~


*딸과 함께 보낸 추억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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