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발이 넘들을 상대로 주절거리기도 하지요,
모처럼 내린 단비로 계곡은 청소가 되어
맑은 물이 흘러가는 시냇가에서 온종일
발발이들과 물장난을 치기도 하고 야생
개복숭아를 따서 효소도 담아보고 저녁
이 되면은 가벼운 반주로 담근 술을 한잔
마시고 발발이들을 상대로 주절거리기
도 하지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온종일을 멍 때리고
있을 때도 있지만 지인들이 오면은 거나
하게 한잔술에 젖어서 내가 좋아를 하는
회룡포 한 곡조를 시들어지게 불러 보기
도 하지만 예전만 같이 고음이 안 나오고
이젠 한물간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한때는 산골에 살면서 절절한 우리 가락
인 창을 좀 배워나 볼까도 생각을 한적도
있었지만 하릴없이 세월만 갔습니다,
이런저런 사연 속에 하루도 가고 또 하루
가 오지만 저물어만 가는 이넘의 세월에
헤아릴 수가 없는 그 많은 사람들을 다들
어디로 데리고 가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답이 없는 무심한 하늘을 흘겨만 보면서
오늘을 접어보는 산골입니다 ~~~
*내변산의 대소마을의 칠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