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하던 그날,

절해 고도의 무인도에 홀로만에 무력감은

by 태하


산골에서 산다고

배낭하나 짊어지고 입산한

첫날밤에 천둥 번개 장대비가

오는 날 밤새워 잠을 설치고

가위에 눌렸었지요~!!


모든 것들이 부족 하기만 한

폐가에는 새롭게 고치고 수리를

해야만이 되는 곳에서 비바람이

몰아치는 그날은 절해고도의


무인도에 홀로 고립된 것처럼

아무도 없는 이 세상의 끝에 있는

것처럼 무력한 나 인 것만 같은

그날 이었지요 ~^^


정글 같은 울창한 숲은 한낮에도

칙칙한 어둠 속에서 금방이라도

무엇인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데

무엇을 해야 되는 것인지도

갈피를 못 찾았던 그때는…


밤이 되면 어둠 속에 송아지만 한

멧돼지가 씩씩 거리며 맹수처럼

소리를 지르며 마당을 파 헤치며

난장판 만들어 놓고 사라지고


신문지를 덕지덕지 붙여놓은

천장 위엔 구렁이가 지나가는가

마치 고무줄처럼 소리도 없이

위아래로 출렁 거리는 모습을

보면서 금방이라도 누워 있는

나를 휘감을 것만 갔지요!?


그런 기억들도 흘러가는 세월에

묻혀서 이제는 지난날의 추억의

한 페이지 되어서 함께 사는 이웃

처럼 자연 속에 살아가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 속에 하나가

된 것만 같은 이제는 더 할 수가

없는 편안함 속에서 살아가는

산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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