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작불에 익어가는 백숙의 구수한 냄새는,
닭백숙을 좋아하는 나는 산골에서
산다고 입산을 해서 큰 무쇠솥단지를
올려놓을 수 있는 아궁이를 먼저
만들어 놓았지요~!?
어린 시절엔 약한 몸에 깜상이라고
불리면서 몸이 약했든 나는 걸핏하면
토하면서 추위를 견디지를 못하고
비실대곤 하였구먼요~^^
그런 나를 엄니는 키우든 씨암탉을
잡아서 온갖 약제를 넣어 반 강제로
먹였지만 닭냄새만 나도 속이 느글
거리었던 나는 먹어도 토해내던
어린 시절이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그렇게도 싫어했든 나는 언제부터
인지 도시에 상경을 해서 밤새워
접대를 하거나 파티를 하고 점심에
구수한 닭냄새가 나는 토종닭 국물
한 사발만 먹으면……
시린 속이 확 풀리고 네온사인이
도시의 밤거리를 밝히는 불야성의
밤이 오면 닭곰탕을 식사로 먹고도
통닭을 또 주전부리로 먹으면서
새벽까지 부어라 마셔라 하면서
지금까지도 아직도 토종닭 백숙
사랑은 변함이 없는 나이지요~'!
그런 내가 이제는 고향산골 오지에
산다고 홀로 있으면서도 지인들이
오면은 산골에 닭을 직접 잡아 냇가
평상에 둘러앉아서 파티를 즐기는
나를 보고 지인에 한 사람이 직접
이쁜 아궁이를 만들어 주워서 신선골
계곡 평상옆에서 장작불에 익어가는
토종닭 백숙의 구수한 내음에 담금주
한잔 기울이며 지인들과 세상을
얘기하는 즐거움의 한때는 더 할 수
없는 안락함 속에서 세월을 보내는
나는 신선이 어디 따로이 있는
것이냐고 주절거리는
산골입니다~~
*내변산의 산골 일상입니다,